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광주학습관은 오는 11월 29일(일) 오후 2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광주광역시 5.18기념문화센터(광주 서구 내방로) 대동홀에서 ‘2015벤자민인성영재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국내 최초 완전 자유학년제로 운영되는 벤자민학교의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광주학습관 학생 15명과 새로운 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모와 학생, 교사 등 교육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년 과정의 고교 대안학교인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학교 밖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는 한편, 진로 탐색을 위한 다양한 직업 체험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스스로 프로젝트를 정하고 도전하는 과정에서 몰랐던 자신을 발견하고, 꿈과 끼를 키운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광주학습관 학생들이 문화재보호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광주학습관>

광주학습관 학생들은 각자 직업체험을 하며 학우들과 함께 문화재보호활동을 했고 지난 4월에는 세월호 추모 기념 팔찌를 팔았다. 학생들은 팔찌를 팔아 모은 금액으로 쌀, 파스 등을 사서 독거노인에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성장한 이야기는 춤과 노래, 스토리 발표, 토크로 풀어낸다.
29일 광주학습관 페스티벌은 오후 2시30분부터 ▲학습관 홍보영상 상영 ▲벤자민 기공 공연▲아가씨와 건달들 공연 ▲내외빈 축사 ▲학생 4명 성장스토리 발표▲학교 소개 ▲멘토 특강 ▲학부모가 말하는 내 아이의 성장▲2기 학생 발표 및 질의 응답▲뮤지컬 ‘말하는 대로’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벤자민학교의 학생과 졸업생,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의 멘토 등이 무대에 올라 지역 사회에서 새롭게 체험한 교육 이야기를 펼쳐낸다. 특히 학교에 다니며 어른들이 시키는 것만 해야 했던 아이들이 벤자민학교에 들어와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고민하고 선택하고 어려움을 넘어 끝까지 해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느끼고 성장한 점, 바뀐 점을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2기 이송희(17), 박건우(19), 제유림(19), 최현유(17) 군이 벤자민학교에서 경험한 자신의 성장스토리를 발표한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광주학습관 학생들이 독거노인 봉사활동으로 청소를 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광주학습관>

이송희 학생은 무용이 좋아서 예고에 입학했지만, 무용을 진짜 좋아서 하는 것보다는 열등감과 승부욕으로만 했다. 그래서 지쳐만 갔고 좋아서 하는 일인데 기쁘지가 않았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들어와 이 양은 다양한 책을 읽고, 멘토 특강, 프로젝트와 명상, 직업체험학습을 접하면서 책임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되었다.
이 양은 “벤자민학교에서 계획하는 것 액션 하는 것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심감과 무엇이든지 열정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것, 긍정의 마법 그리고 겸손의 미덕과 남에 시선과 말에 쫄지 않는 것까지 배우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하며 이 양은 꿈을 향해 나가가는 자신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소개한다.
2기 박건우 군은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틀에 갇혀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는 교육, 시키는 일만 해야 하는 반복되는 생활에 소극적이고, 의욕이 없었다. 올 3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들어와 박 군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하고, 철인3종 경기에 참가해 완주하고, 얼마 전 서울에서 부산까지 국토대장정을 다녀왔다. 박 군은 “누가 시킨 것이 아니니 자연스럽게 그 일에 대한 책임감이 생겼고,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게 되었다. 스스로 도전하면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에게서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했다” 고 말한다.

제유림 양은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소극적이고 의욕이 없어 앞에 나서는 것이 두려웠다. 벤자민학교에서 여러 가지 직업체험과 명상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 앞에 나서 발표를 할 정도로 자신감이 생겼다. ‘나라사랑 프로젝트’를 하면서 협동심을 기르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지게 되었다.
최현유 군은 벤자민학교에 들어오기 전에는 직업에 대한 흥미도 꿈도 없고 그저 놀고만 싶었다. 벤자민학교에서 학우들과 함께한 ‘세월호 추모 프로젝트’를 통해 소심한 성격에서 벗어나 활발하고 자신감 있게 변하기 시작했다. 광복 70주년 나라사랑 프로젝트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면서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제주도 지구시민캠프, 11월3일부터 18일까지 서울~부산 국토대장정을 통해 협동심, 도전의식이 커졌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었다. 최 군은 벤자민학교 후배들의 멘토가 되고 싶은 꿈을 품었다.


한편, 벤자민학교 1년 과정을 졸업한 학생들은 소식도 눈길을 끈다. 이번 토크콘서트 무대에 오를 벤자민학교 졸업생인 유보윤(19)군은 고등학교에 복학해 학교 관악부 악장이 되어 수십 명의 학생을 이끄는 리더가 되었다. 10년이 넘는 학교 생활에 유 군은 학교 활동에 스스로 나선 적이 없었다. 유 군은 2기 학생들로 구성된 공연 팀 ‘아련새길’의 공연 스태프로도 활동하며 2기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다.
다른 지역에서도 벤자민학교 출신 학생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성은 양(19)은 작곡가를 꿈꾸다가 벤자민학교 1년을 통해 도예에 소질을 찾아 현재 경기도 이천 도예고등학교에 입학해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서 양은 도자기를 제작, 판매한 뒤 기부하는 동아리를 만들었다. 서 양은 대기업과 지역으로부터 장학금 지원도 받으며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성규빈 양은 벤자민학교를 통해 그림작가의 진로를 확정하였다. 제도권 학교에서 전교 3등의 우수한 학업성적을 자랑했지만, 공부를 왜 하는지 몰라 힘들었던 성 양은 벤자민학교에서 그림작가 멘토를 통해 진로를 찾고 벽화 및 개인전까지 진행하며 고교생 작가로 데뷔한 바 있다. 최근 2016학년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 수시 전형에 합격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광주학습관 학생들이 우중에도 서울에서 부산까지 국토대장정을 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광주학습관>

김상훈 군은 벤자민학교 1기를 졸업하고 경북 영동고등학교에 복학했다. 매사에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었던 김 군은 “벤자민학교 1년을 통해 뒤쳐지는 것이 아니라 나를 정말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 그 덕분에 벤자민학교 졸업과 함께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해 심리상담가가 되겠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고 한다. 목표가 분명해진 상훈 군은 학교로 복학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벤자민학교는 자기 주도적 생활과 체험적 인성교육을 통해 인성이 바른 21세기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1년 과정의 대안 고등학교이다. 두뇌 활용법으로 주목받는 뇌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외국어, 운동, 예술, 프로젝트 학습 등 자기계발과 다양한 직업체험활동, 사회참여활동을 한다.
광주, 전남을 비롯한 서울, 부산, 대전, 대구 등 전국 18개 지역학습관에 현재 2기 학생 479명이 재학 중이다. 교수, 변호사, CEO, 예술가, 방송인 등 1,000여 명의 전문직 멘토가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멘토링, 직업 현장 체험 및 꿈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benjaminschoo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