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부산학습관 박동재 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천 원에 한 끼를 드리는 기운차림 식당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광복절, 개천절 행사 참여해서 공연도 하면서 격투기 운동을 할 때 느꼈던 것과는 다른, 진짜 큰 뿌듯함을 느꼈어요. 그게 홍익 아닐까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부산학습관 박동재 군(19)은 자신의 변화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벤자민학교 10월 중앙워크숍에서 동재의 성장스토리는 전국 벤자민인성영재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동재는 벤자민학교를 통해 특히 많이 바뀐 학생 중 한 명이다.

"유치원 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힘센 아이들의 괴롭힘을 많이 당했어요. 나를 괴롭히는 아이들의 눈치를 보며 지내는 내가 너무 싫었고요. 그때 갖게 된 목표가 바로 ‘강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이후로는 집, 학교, 체육관을 반복하는 생활을 했어요. 몸을 키우고 격투기를 배우면서 점점 학교에서 지내는 시간이 의미가 없었어요. 내 목표를 이루는 데 필요한 수업이 없으니까 잠자거나 딴짓하거나 하면서 시간을 헛되게 보냈고요."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부산학습관 박동재 군이 21일 10월 중앙워크숍에 참석해 자신의 성장스토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교 선생님들과는 대화가 되지 않았다. 하고 싶은 것을 말해도 선생님들은 동재를 가두려고만 했다. 학교라는 시스템에 부정적이었고 반항도 많이 했다. 운동을 하며 몸집을 키운 동재를 학교 선배들도 곱게 봐주지 않았다. 동재에게 학교생활은 이래저래 평탄하지 않았다.

그랬던 동재가 벤자민학교에 입학한 뒤로는 180도 바뀌었다. 운동밖에 몰랐던 동재가 벤자민학교에서 매달 진행된 직업탐방 활동을 통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게 되었다. 봉사활동, 국경일 알리기를 하며 운동할 때는 느끼지 못한 새로운 기쁨을 알게 되었다. 변화는 공부로도 이어졌다.

동재의 꿈과 비전은 이제 ‘강해지는 것’만이 아니다. 동재는 좀 더 큰 꿈을 가슴에 품게 되었다.

“내가 하는 운동(크로스핏)에서 최고가 되고 싶어요. 무엇보다 나와 민족과 인류를 위한 단체를 설립해 인류를 위한 큰 가치를 실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은 밥 봉사지만, 차근차근 활동을 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