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 때 자신의 모습을 기억하는가. 인간의 인성이 가장 살아있는 시기는 태어나서 부모를 겨우 알아보는 한 살 정도일 때이다. 그러다 차츰 경험을 통해서 기억이 쌓이고 말을 터득하게 되면, 그때부터 우리 뇌는 언어라는 시스템에 길들여지고 사회가 규정한 환경의 통제를 받기 시작한다. 비문명권에서 문명권으로의 진입이다.

문명권의 진입은 기존 가치관을 습득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자신만의 생각이나 의지와 같은 별다른 여과 장치를 거치지 않고, 가족과 지인, 사회 문화와 매스컴의 정보들이 주는 가치관들을 쉽게 받아들이고 축적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참다운 인성이란 이러한 문명의 가치관들 속에서 깨우쳐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도덕이나 윤리라는 지식의 가르침으로 형성되는 것도 아니다. 만약 우리가 한 살 이전의 의식으로 되돌아갈 수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태어날 때부터 존재하는 인성인 천성(天性)과 만날 수 있고 자유로워질 수 있다.

진정한 자유란 사실 자유라는 의미조차 인식하지 않는 것이다. 자유라는 말과 생각에 구속 받지 않는 언어 이전의 상태이다. 인간이 만든 인위적인 말과 조건에 오염되지 않은 상태, 그 상태를 체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한 체험을 위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지금의 상태를 돌이킬 수는 없지만, 뇌의 상태를 그때와 같이 만들어 볼 수는 있다. 나는 이를 위해 ‘지톡’이라는 현대인을 위한 뇌 교육법을 고안해 전하고 있다. ‘카톡’은 스마트폰이란 도구를 통해서 타인과 교류하지만, ‘지톡’은 아무런 도구의 도움 없이도 바로 나와의 교류가 가능하다. ‘지톡’은 ‘지구 시민 톡(talk)’의 줄임말로 지구인이 사용하는 지구어를 의미한다. 수련 용어로는 혀로 하는 기공으로 설기공(舌氣功)이라고 한다.

방법은 쉽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국어도 다른 어느 외국어도 아닌 어린 아기의 옹알이로써 표현하는 것이다. 혀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소리가 나야 한다. 소리뿐만 아니라 팔도 아기같이 움직이며 눈을 감고 ‘중얼중얼’ 소리를 내면 효과가 더욱 좋다. 처음에는 긴장이 풀리면서 옹알이를 하는 스스로가 우습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도 계속 시도하라. 빠르게 생각이 사라지면서한 번, 두 번 횟수를 거듭할 때마다 느낌이 전혀 다를 것이다.

살아온 시간이 오래일수록 우리는 성인이라는 굴레를 쓰고 외부 환경이 정해준 바대로 사는 것에 익숙해진다. 그 사이 안타깝게도 어느 새 자신다운 자신은 사라지고 없다. 화와 격한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폭언과 폭력으로 최근 사회 불안의 요인이 되는 분노조절장애도 다름 아닌 지금과 같은 ‘자아상실의 시대’가 낳은 문제이다. 오랫동안 자연스럽게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고 감정을 정화시키는 방법도 알지 못한 채 사회적 시스템에 갇혀 억눌려 지내오며 유발된 정신질환이다.

‘지톡’ 명상은 누군가의 지시나 강요와 틀로부터 벗어난 완전한 자신만의 창조 시간이다. 처음에는 1분으로 시작한다. 옹알이를 하면서 점차 편해지면, 시간을 2분, 3분, 5분으로 늘려본다. 하루 단 1분간의 자기 표현 시간만으로도 당신은 그 자유로움으로 마음이 가볍고 편안해지며, 뇌가 맑고 환해질 것이다. 

▲ 힐링명상을 위한 '체인지TV' 어플(왼쪽), 지구시민을 위한 대화 메신저 '지톡(지구시민톡)' 어플(오른쪽)

획일화되고 관념화된 교육 제도에서 평가받으며 자신의 가치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현대인들에게 ‘지톡’은 생각과 감정이 끊어진 뇌를 위한 휴식과 더불어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을 가져다 줄 것이다. 온라인과 모바일 사용에 익숙하다면 곧 개설되는 ‘체인지 TV’의 ‘지톡 교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21일만 해도 건강을 찾고 창조력을 회복해 뜻하는 바를 이루는 힘을 갖게 될 것이다. 참다운 인성회복의 답을 ‘지톡’의 새로운 뇌 활용법에서 찾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