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3개 국립박물관이 설명절을 맞아 다양한  '설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과 지방 소재 12개 국립박물관이  설날을 맞아  18일(수)부터 22일(일)까지 ‘문화공연 및 전통놀이체험’ 그리고 영화상영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설연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유물 감상과 더불어 우리 문화와 함께하는 설날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2월 19일과 20일 양일 간 북청사자놀음의 진수가 펼쳐진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인 북청사자놀음은 역사가  1,500년이 넘는다.  잡귀를 물리치고 집안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함경남도 북청지방의 전통 민속놀이로 정월초하루인 설날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특별히 40년 이상을 국내 및 국제제례연극제 등 국제행사에서 북청사자놀음의 진수를 보여 준 북청사자놀음보존회가 관람객들과 함께한다.  19일과 20일 오후 3시 열린마당에서 공연한다. 

▲ 전국 13개 국립박물관이 설명절을 맞아 다양한 '설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북청사자놀음을 공연한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연휴 첫날인 18일(수)과 마지막 날인 22일(일)에는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와 '언터처블: 1%의 우정'을 상영한다.  설날인 19일(목)에는 줄을 이용한 목각 인형(마리오네트) 공연을 한다. 21일(토)에는 어린이를 위한 국악 뮤지컬 ‘베짱이와 바이올린’을 공연한다. 영화 상영, 목각 인형 공연, 뮤지컬 공연은 모두 오후 2시와 4시, 하루 두 차례씩 박물관 강당에서 진행한다.

 20일(금) 오후 2시부터는 가족, 친지와 함께 떡메 치기, 다식과 떡국 만들어 먹기, 전통차 마시기 등의 자리를 마련한다. 이와 더불어 추억의 옥수수 뻥튀기 행사를 마련하여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부모 세대의 먹거리를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또한 풍물패의 사물놀이 공연과 함께 전통놀이 경연을 벌여 참가자 가운데 우승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한 연휴 기간 동안 박물관 마당에서는 투호놀이, 긴 줄넘기, 윷놀이, 제기차기, 비석치기 등의 전통 놀이들을 즐길 수 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교육관 앞 정원에서 18~22일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일 오후 6시까지  도롱테굴리기, 칠교,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 등을 할 수 있다.또 윷을 세 번 던져서 나오는 조합으로 신년 운세를 보는 '재미로 보는 윷점', 부적찍기 체험,  수명장생부, 재물풍요부, 가족화합부 찍기 체험도 진행한다. 

 국립김해박물관에서는 닷새 동안 박물관 야외 광장 및 상설전시실 로비에서 전통놀이 및 새해 윷점, 새해 연하장 보내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가족과 함께 떡만들기(19일), 떡메치기(20일)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18일부터 20일까지는 한복을 입은 관람객 및 양띠 관람객에게 기념품도 증정한다.  19일과 20일 양일에는 지역 서예가를 초청하여 좌우명과 가훈쓰기 행사도 한다. 

또 그외  ‘국립전주박물관의 전통공예품만들기’, ‘국립진주박물관의 십이지신 탁본체험’,‘국립청주박물관의 가족영화상영’,‘국립춘천박물관의 청소년 연극 토끼와 포수’,‘국립제주박물관의 복조리 증정’등을 비롯해 관람객들이 가족과 함께 뜻 깊은 설날을 맞이하도록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국립박물관의 모든 공연은 무료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각 박물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