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 청소년 행복지수는 최하위를 기록하는 가운데, 이를 역행하는 지수가 발표됐다. 동아리 활동 학생이 일반 학생보다 행복지수가 높게 나온 것이다.

교육부(장관 황우여)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김승환)이  ‘2014 대한민국 창의․인성한마당’ 축제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 1800여 명을 대상으로 ‘초중고 동아리 활동과 행복지수의 국제 비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한국 어린이 청소년 주관적 행복지수는 107점으로 조사됐다. 스페인, 네덜란드, 그리스,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했다.
 
항목은 학교생활, 개인행복, 학생의 건강, 소속감, 어울림, 외로움 등 6개이다. 이를 질문한 결과 동아리 활동 학생은 전 부문에 걸쳐서 OCED 평균보다 높은 행복도를 나타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동아리 활동 학생은 ‘좋아하는 일을 실컷 할 수 있을 때’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낼 때’ 등에서 행복한 감정을 더 느꼈다. 또 일반 학생보다 ‘성적이 좋을 때’보다 ‘공부가 재미있을 때’에 행복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아리 활동 학생과 일반 학생 모두 행복을 위한 필요조건 1위로 ‘화목한 가정’을 꼽았다. 이어 일반 학생들은 ‘성적향상’, ‘돈’을 각각 2, 3위로 꼽은 데 반해 동아리 활동 학생들은 ‘건강’, ‘자유’ 등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