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부모의 바램은 자녀가 좋은 사람으로 멋지게 성장해서 사회에 기여하는 훌륭한 인물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부모는 공부를 시키고, 어떤 부모는 예절을 가르친다. 강명옥 씨도 마찬가지다. 중학교에서는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던 큰딸 민주가 고등학교 입학 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부모로서 도와줄 방법이 없어 마음이 아팠다. 꿈도 없이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공부를 하는 딸을 보며 강 씨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입학을 권유했다.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쏜살같이 흘렀고 자신의 꿈을 찾고 크게 성장한 딸을 보며 강 씨는 벤자민학교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둘째 딸을 벤자민학교 2기로 입학시킨다. 벤자민학교 1기 김민주(19) 학생의 어머니 강명옥 씨를 지난 1월 2일 인터뷰했다.

▲ 왼쪽부터 벤자민학교 1기 김민주 양, 강명옥 씨, 2기로 입학하는 김정연 양(사진=강명옥 씨 제공)

- 벤자민학교 입학 후 딸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많은 변화를 했지만 그중에서 가장 큰 변화는 진심으로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전에는 마음속에 자신의 생각을 담아두고 표현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것을 어려워했어요. 자신을 표현하지 않으면서 사람들이 자기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랬죠. 그러다 보니 동생들과도 갈등이 잦았는데 학교 입학 후 사이가 무척 좋아졌습니다.
학교워크숍에서 매월 자신의 성장스토리를 발표하고 벤자민 친구들과 마음속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삶의 기본이며 중요한 바탕이 된다는 걸 알게 된 것 같아요.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을 깨우치고 나니 자신감도 생기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힘이 생겼습니다.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디자인하는 힘이 생긴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 민주 동생인 정연 양이 이번 벤자민학교 2기로 입학 지원할 예정이라고 들었다.
 
언니와 남동생 사이에 낀 정연이는 언니 민주와는 성격이 정반대예요. 정연이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소통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주변에 친구도 많고 현재 학교생활도 만족스러워했어요. 친구들을 못만난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자신은 벤자민학교는 가고 싶지 않다는 말을 종종 했는데, 지난 11월 인성 캠프에 다녀온 후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인성 캠프에서 국학강의 시간에 안중근 의사의 어록을 들으며 가슴이 뭉클했데요. 대한민국의 학생으로 올바른 역사를 배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언니가 벤자민학교 입학 후, 삶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을 더 굳게 먹었습니다. 

- 정연이가 벤자민학교를 통해 어떻게 성장하길 원하는지

정연이가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서 삶의 진정한 가치를 찾고,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한 성장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변화시키고 그 변화가 자연스럽게 묻어나와 주위를 환하게 변화 시킬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장점을 더욱 발전시켜 자신과 이웃, 민족 더 나아가 지구 전체를 살리는 홍익 리더로 성장하길 희망합니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