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스피릿은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기 학생들과  '벤자민프로젝트', '꿈', '앞으로의 진로' 등 다양한 주제로 나눈 이야기를 12월 한 달 동안 매주 월, 수, 금요일 보도합니다. / 편집자 주


'밀어서 잠금 해제'는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을 전시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또 다른 의미도 있습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다니기 전에 저는 '나'를 표현하지 못하고, 틀에 갇혀 있는 '잠금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몇 개월 동안 제가 하고 싶었던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으면서, 나를 표현해 나가기 시작했고 내 인생은 '잠금 해제'가 되었습니다.
- 김민주 양 작가 노트 중에서-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1기 김민주 양(18)은 지난 '벤자민 인성영재 페스티벌(11월 22~28일)'에서 사진을 전시했다. 민주 양은 학교 친구들과 페스티벌을 준비하며 자신은 무엇을 전시할까 고민하며 벤자민학교 입학 후 찍은 사진을 살펴보았다. 자신의 핸드폰 안에는 가족들과의 즐거웠던 시간, 행복했던 순간을 찍은 사진이 유독 많았다.

"두 가지 길에서 선택하고 제가 원하는 길에 도착했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벤자민학교를 다니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우쳤고 제가 얼마나 사랑받고 행복한 사람인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민주 양(사진=강만금 기자)

민주 양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사진 전시를 비롯해 단무도 시범 공연, 페스티벌 카메라 촬영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페스티벌에서 정말 많은 분께 넘치는 칭찬과 격려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벤자민 친구들과도 더 가까워진 것 같고요. 사람은 역시 함께 무언가를 해봐야 진면목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 또래 친구들과 페스티벌을 준비하며 많은 갈등이 있었어요. 그런데 지난 워크숍에서 교장 선생님께서 서로 솔직해지는 시간을 마련해 주셔서 서로가 가지고 있었던 힘들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오해도 풀리고 더욱 돈독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벤자민 페스티벌을 준비하며 친구들과 함께(사진=본인 제공)

민주 양은 페스티벌을 준비하면서 지난 1여 년간 부쩍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했던 과거의 모습에서 자기 자신을 적극 표현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신이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도 찾게 되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힐링하는 홍익콘텐츠 기획자가 되고 싶습니다. 항상 무엇을 하던 홍익의 가치를 제 마음에 새기고 인성영재로서 살겠습니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l 사진.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홈페이지 www.benjaminschoo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