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학원 '얼-라인 국학 아카데미'에 강사로 나선 청년모험가 이동진 씨(경희대·27)

국학원은 지난 10월 30일 청년모험가 이동진 씨(경희대·27)를 초청해 '얼-라인 국학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저녁 7시부터 1시간 동안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얼-라인 국학 아카데미에는 이 씨의 부모님과 국학회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기 학생 등 33명이 참석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이 씨의 이날 아카데미 주제는 '두려움 없이 도전하기'였다. 그는 "10대 때 나는 무척 소극적인 학생이었다"며 "'뼛속까지 나를 바꾸겠다'는 자기혁신 프로젝트를 하나하나 시작해나갔다"고 말했다.

이 씨는 42.195km 마라톤 풀코스 완주, 철인 3종 경기(수영 1㎞, 사이클 40㎞, 달리기 10㎞) 완주, 히말라야 K2 곤도고로라(5,800m) 등정, 울진-독도 240km 릴레이 수영 횡단, 아마존 브라질 정글 222km 마라톤 완주, 미국 6,000km 자전거 횡단 완주, 그리고 3개 대륙 15개국 세계 일주를 해냈다. 남들은 평생에 한 번 하기도 힘들 이 모든 도전을 이 씨는 20대 초반에 모두 해낸 것이다.

쉼 없이 도전하는 이 씨에게 두려움은 없을 듯했다. 하지만 그의 학창시절은 암울했다. 학교폭력의 피해자였고 그로 인해 대인기피증까지 갖고 있었다. 이 씨는 "내가 못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해보면서 두려움을 넘어서자는 마음으로 도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무모한 도전도 많았고 실패한 도전도 있었다. 하지만 이 씨는 이 모든 과정을 통해 '한계'라는 것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그는 "한계는 우리의 의식을 높여주는 스승이자 도전의 또 다른 말"이라며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진짜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날 얼-라인 국학 아카데미에는 이동진 씨가 멘토(mentor, 조언자)로 활동 중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기 학생 13명도 참가했다. 1기 학생들은 "하면 된다는 마음이 생겼다" "꿈을 갖고 도전하면 뭐든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한계는 스스로 만드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올해 7월부터 시작된 국학원의 '얼-라인 국학 아카데미'는 국학원의 후원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다양한 인성교육에 대한 강의가 이뤄지고 있다. 사단법인 국학원 명예총재인 이수성 전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원암 장영주 국학원장(대행), 정경희 교수(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과) 등 다양한 강사의 전문강의를 들을 수 있다.

얼-라인 국학 아카데미 신청은 전화(041-620-6700), 문자(010-9525-1785), 국학원 홈페이지(www.kookhakwon.org)를 통해 할 수 있다.

글.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사진. 국학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