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열어 그 영원하고 환한 생명의 빛을 인간에게 내려주기 위하여 나라를 세우신 지 어언 반 만 년인 4347년. 우리의 참 역사요 건국일인 개천절의 의미이다. 우리가 흐르는 물이라면 반드시 근원인 샘이 있을 터, 우리가 싱싱한 나무라면 반드시 뿌리가 있을 것이다. 그 샘은 깊고 깊기에 마르지 않고, 그 나무의 뿌리는 강하고 튼튼하기에 날로 울창하다.
누가, 언제, 어디서, 왜 우리 한민족의 나라를 처음 세웠을까?

▲ 한국의 지도자여! 깨어나라. <원암 장영주 작>

지금부터 4347년 전, 제 1세 단군 왕검이 추수가 끝나 넉넉하고 아름다운 달인 10월하고도 길일인 3일에 ‘아침의 빛처럼 환한 땅 - 아사달’(하얼빈)에 도읍을 정하여 환한 아침의 나라 ‘조선朝鮮’을 건국하였다. 이후로 쭉 계승되어 단군 47분이 2096년(BC 2333년 ~ BC 238년)간 존속 되었고 나라마다 이름을 바꾸었으나 그 정신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다. 널리 만물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弘益人間 철학과 진리로 조화를 이룬 하늘의 모습인 이화세계理化世界를 지상에 건설하려는 목적으로 나라를 다스(살)리신 것이다. 첫 개천절, 바로 그때 단군 왕검께서 발표하신 건국이념인 ‘단군 8조교’는 새삼 현대의 감각으로 살펴보아도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욱 인간의 근원을 환하게 비추어 준다.
특히 ‘단군 8조교’ 제 3조에는 지금도 우리가 쓰고 있는 효자, 충신이 되어 바른 도를 가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가르침이 있었다. 제 4조의 부부간은 짝을 맞추어 조화롭게 살라는 가르치심은 ‘짚신도 짝이 있다.’는 속담으로 아직도 살아 있다. 다음조는 자식들과 가족, 밖으로는 모든 사람들을 편애 하지 말라는 가르치심이 ‘열 손가락 깨물어 보아라.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어디 있느냐?’ 라는 내용이 명시 되어 있다. 나머지 가르치심 모두 사람이라면 따르지 않을 수 없는 인성개발과 완성의 금과옥조이다. 지금도 펄펄 살아있는 우리의 여러 가지 속담이 적어도 4347년 전부터 이미 국가경영과 국민교육으로 이어져 온 것을 보면 너무나도 놀랍고 감사할 뿐이다.

우리 민족에게 하늘(天)이란 그저 비어있는 허공이 아니라 보이지는 않지만 우주의 법도와 진리, 본성의 정보와 에너지가 가득 찬 존재이다. 닫혀있던 하늘이 열려 ‘개천開天’한다 함은, 세상에 진리의 법을 거룩한 정보요 신령스러운 에너지로 새롭게 펴는 것이다.
그러므로 ‘개천절’은 곧 하늘이 깃든 사람의 가슴을 열어 생명이 모두가 하나임을 알리는 한민족이 나라를 세운 날이다. 국민 무두가 ‘홍익인간’이 되어 지구를 ‘이화세계’로 가꾸라는 것이 우리의 변할 수 없는 건국목표이다. 한민족의 누가 이 거룩하고 장구한 뜻을 거역하고, 누가 단군이 우리의 조상임을 부정할 수 있겠는가?
마땅히 그러해야함에도 거룩한 우리의 역사와 문화, 철학 자체를 부정하고 경시하는 일부가 있어, 정채성을 오염시켜 국체과 국력을 약화시켜온 것도 사실이다.

이제 정체성 훼손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나라의 중심을 굳건하게 세우기 위해서라도 개천절은 대통령이 직접 주관하여야 한다. 개천절에 대통령은 정부행사에 당연히 참가하여 온 세상에 이 거룩한 나라의 탄생을 당연히 자축하해야 한다. 이것은 대통령이 정책으로 발표한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일’의 시작이기도 하다.국조 단군의 거룩한 건국일인 4347회 개천절을 맞아 전국과 지구촌의 국학원에서는 대한민국의 생일을 축하하는 ’해피버스 데이 코리아, Happy birthday Korea’를 선언하고 축하 할 것이다. 뜻 깊은 지구시민들의 열렬한 참여를 기대한다. 우리는 당당하고 환한 ‘단군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사) 국학원 원장(대), 전국민족 단체 연합회 대표회장 원암 장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