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9주년 광복절을 맞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직공원 내 단군성전 앞에서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 서울 출범식 및 강사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국학원청년단이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김보숙 기자)

"대한독립 만세!"

"인성회복국민운동 만세!"

15일 서울 사직공원 단군성전에 모인 국민인성강사 300여 명은 한목소리로 광복절을 축하했다. 이날 오전 11시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이하 인성회복본부) 서울 출범식이 뜻깊은 이유다.

행사는 ▲경과보고, ▲격려사, ▲축원문, ▲결의문 등으로 진행됐다.

이수성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 총재(전 국무총리)는 격려사에서 "얼마 전 온 나라를 비통에 빠뜨린 큰 참변을 겪은데 이어, 군인들마저 인성의 파탄으로 목숨을 거두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비극이 연이어 발생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더는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기성사회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 우리 청소년들의 가슴속에 허물어진 국가관과 가치관을 어떻게 하면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세울 수 있는가가 우리의 과제이며 오직 인성교육의 확충만이 그 답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양심에 바탕을 둔 인간 본성의 회복운동은 학교교육은 물론 사회 전반에서 불길같이 일어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성민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 대표는 “대한민국 한 사람 한 사람이 작은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모두가 인성이 회복된 인간으로 태어나야 한다”라며 “모든 청소년이 인성영재로 자라 이 나라의 참된 주인으로 성장하게 만들자”라고 말했다.

이날 인성회복본부 부총재로 위촉된 문상주 전 직능단체연합회 회장은 “양심이 회복되어 더불어 잘 살자는 것이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이라며 “인성이 회복되어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그날을 위해 홍익정신이 불같이 되살아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다짐했다.

앞으로 인성회복본부 서울지부는 국민인성강사를 양성하고 국학의 길 영상 150만 보급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제69주년 광복절을 맞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직공원 내 단군성전 앞에서‘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 서울 출범식 및 강사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국학원청년단이 240개의 대형 꽃볼을 들고 태극기를 만드는 태극기몹을 펼치고 있다.(사진=김보숙 기자)

한편 국학원 주최로 제69주년 광복절 행사도 열렸다. 서울 단군성전을 비롯해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광장, 충남 아산 충의사, 통영 병선마당, 부산 용두산공원,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등 전국 14개 시도에서 진행됐다. 

서울 행사는 국학원청년단이 가수 싸이의 히트곡 ‘라잇나우(Right Now)’ 노래에 맞춰 태극기 댄스를 선보였다. 이어 광복을 알리는 태극무 공연을 펼쳤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청년단이 240개의 대형 꽃볼을 들고 태극기를 만드는 태극기몹이다. 참석자들은 박수로 환호했다.

장영주 국학원장(대행)은 “우리의 DNA 속에는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여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이루고자 하는 따뜻한 인성이 있다. 이 인성을 일깨워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진정한 광복을 이루자”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