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글자만이 아닙니다."

 당당하게 한글의 위상에 대해 말하는 대학생들이 있다.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이 지난 11월 개최한 '글로벌 대학생 지식재산 스토리 콘텐츠'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글 팔로어' 팀(중앙대·숭실대·명지대 연합)이 그 주인공이다.

▲ 『2013 대학생 글로벌 지식재산 스토리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명지대·숭실대·중앙대 연합『한글 팔로워』팀과 국제지식재산연수원 원장 변훈석(오른쪽에서 첫 번째) [제공=특허청]

 '한글 팔로어'팀은 "한글은 아주 강력한 디자인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며 "'디자인권'을 통해 한글 디자인 제품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한글의 제자(製子)원리, 국내외 유명 디자인이너의 작품, 한글 전문 디자인회사의 성공스토리 등을 그 근거로 제시하여 심사위원과 청중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한글 팔로어’팀의 발표 영상은 지재권 교수 및 변리사, 프리젠테이션 전문가, 미국 변호사 등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다듬어져 유투브(채널:Global IP Story)에 공개되었다. ‘3D 프린터 등장으로 인한 지식재산권 분쟁문제’, ‘등록만 받고 사용되지 않은 휴면특허의 활용방안’ 등 지식재산권에 대한 최근 이슈에 대해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도 함께 볼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지식재산권에 대한 생생한 이슈를 분석하여 영어로 전 세계에 프리젠테이션하는 것으로 대학생들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지식과 스토리 구성 능력, 프리젠테이션 능력 등을 보여 주고 있다.

 대회를 개최한 국제지식재산연수원 변훈석 원장은 "대학생들의 새로운 시각에서 지식재산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며 "전 세계 많은 학생들이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을 알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번 대회에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