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올해 처음으로 600만 명을 돌파했다. 생산가능인구(15~64)는 6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0월 2일 노인의 날에 맞춰 30일에 발표한 ‘2013년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613만 7천 702명으로 전체 인구의 12.2%를 차지했다. 생산가능인구 6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하는 셈이다.

노년부양비는 2050년 71.0으로 가파르게 상승해 생산가능인구 1.4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하게 될 전망이다.

2011년 현재 65세 이상 고령자 기대여명은 남자가 17.4년, 여자가 21.9년으로 여자가 4.5년 더 길었다. 또한 고령자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다.

노인 4명 중 1명, ‘노후는 스스로 해결해야’

특히 고령자 중 부모의 노후 생계를 '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비율은 22.3%로 2008년 16.5%에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4.9%에서 34.6%로 늘었다. 정부와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은 4.0%에서 6.4%로 늘었다.

반면 '가족이 돌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6.6%로 2008년 48.1%에 비해 줄어들었다.

한편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0.7%로 전년보다 1.2%포인트 늘었다. 성별로는 남자(41.6%)가 여자(23.0%)보다 18.6%포인트 높았다.

올해 고령층(55∼79세) 10명 중 6명은 취업을 희망했으며 주된 이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어서'(54.8%)였다. 그러나 2012년 현재 60세 이상 취업자의 월급여 수준은 전체를 100으로 봤을 때 77.7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은 165만 6천원으로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비 비중(20.5%)이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총 1만 7,664가구 중 만 13세 이상인 가구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