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꼼짝하지 않고 장거리 운전하는 남편, 허리 한 번 펴지 못하고 차례상 준비하는 아내, 대한민국 부부는 명절이 지나면 목, 어깨, 허리, 팔, 무릎 등에 통증을 호소한다. 이른바 ‘명절증후군’이다.

방법은 없을까?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서로의 피로를 풀어주는 활공법을 배워보자.

■ 준비는 ‘약손만들기’

앉은 자세에서 양손을 명치 가까이 까지 들어 올려 힘을 빼고 빠르게 털어 준다. 손이 묵직해지면서 뜨거워지는 것을 느껴본다. 이어 손바닥을 쫙 펴서 손에 집중한 다음 박수를 33회 친다. 이때 손에 힘을 빼고 하되 마음은 계속 손에 집중한다. 손뼉치기를 하고나면 손이 뜨거워진다. 감각이 예민하다면 자신의 가슴까지 후련해짐을 느낄 것이다. 이때 숨을 들이마시고 10~20초간 손을 최대한 빨리 뜨겁게 비빈다. 이밖에 양 손을 펴고 손가락 마디마디를 움직여주거나 주먹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는 것도 약손 만들기에 좋다.

■ 할머니가 손주의 배를 어루만지듯이…장 활공

 
따뜻한 손을 가만히 얹고 있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전달되면서 장이 풀리는 데 도움이 된다. 배를 쓸어주면 면역력의 키 림프액의 순환을 돕는다.

1) 받는 이는 편안히 눕고, 하는 이는 받는 이의 옆에 앉아 배에 손을 얹고 잠시 호흡을 고른다.

2) 받는 이가 숨을 내쉴 때 함께 내쉬고 숨을 들이마실 때 함께 들이마신다.

3) 천천히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배를 쓸어준다. 두 손으로 해도 좋고 한 손으로 해도 좋다.

4) 명치에서 아랫배까지 지그시 눌러 주면서 쓸어준다.

5) 다시 배를 시계방향으로 쓸어주고 마친다.

■ 추석 음식으로 더부룩하다면…손 활공

 
만질 때는 엄지손가락으로 누르고 밀어준다. 피로회복을 비롯해 손바닥의 반사구에 해당하는 인체 여러 부위에 좋다.

1) 활공받는 사람은 손바닥을 위로 향하여 펴고 활공하는 사람의 손은 그림과 같이 한다.

2) 손목 중앙에서 손 끝 쪽으로 엄지의 지문부위로 골고루 밀어준다.

3) 손끝과 지문 있는 부위로 뼈 사이를 지압한다.

도움받은 책 <우리집 동의보감 단학활공(한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