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관장 조유전)과 한국암각화학회(회장 서영대)는 오는 24일 오후 1시 박물관 강당에서 학술회의 ‘암각화를 통해 본 우리문화와 북방 유목문화’를 개최한다.

암각화(岩刻畵)는 바위에 새긴 그림으로 문자가 없던 선사시대를 관찰하고 연구할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

제1부에서는 ‘한국 암각화의 북방 유목성’을 주제로 ▲북방 유목문화 관점에서 본 반구대 암각화(전주대 송화섭 교수) ▲한국암각화의 북방요소-천전리 사슴그림을 중심으로(한국선사미술연구소 이하우 소장) ▲중국 흑룡강성 해림시 목단강 우안의 암각화와 단군신화(인하대 서영대 교수)가 각각 발표된다.

이어 제2부에서는 한국 암각화의 다양성과 활용을 주제로 ▲암각바둑판의 의미와 전통 조경적 가치(고려대 박주성 교수) ▲고누형 암각화의 상징과 유희성(국립민속박물관 장장식 학예연구관) ▲반구대 암각화의 도시명성 기여에 대한 고찰(건국대 이선영 교수) 등을 발표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암각화를 통해 우리 문화와 북방문화와의 관련성을 엿보는 한편 최근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대표되는 주변국들의 역사왜곡 작업에 대한 비판과 반성, 대응이라는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