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
학교폭력은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평생교육차원에서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다양한 사례가 나왔다.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한국교육방송공사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개최한 제1차 평생교육정책포럼에서 장석태 대구 달성구청 청소년팀장과 홍숙희 부천시 평생학습센터 소장이 각각 발표했다.
먼저 장 팀장은 “지난 3월 15일에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총 17명의 위원을 둔 ‘달서구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를 결성했다”며, “청소년 건전육성을 위한 사회환경 조성, 청소년 지원센터 기능강화, 바른 인성함양을 위한 청소년 프로그램 확대, 가정과 사회의 교육적 기능 회복 등 4가지 방향으로 추진해나갔다”라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청소년 지원센타 기능강화 중의 하나로 희망을 맞이하는 ‘마중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내 징계 등으로 특별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개인 및 집단 상담과 체험활동을 통해 학교 적응력 향상을 도왔다.
또한, 가족봉사단을 운영하여 교육을 진행하고 ‘달서 행복 효 나눔 축제’를 개최했다.
이어 홍숙희 부천시 평생학습센터 소장은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부천지역 교육공동체 형성과 행복한 학교 만들기’ 주제로 발표했다.
부천시는 ▲ 학교별 담당 경찰관 ‘에듀-캅’ 운영 ▲ 학교폭력 예방교육 확대운영 ▲ 학교폭력예방 안내 표지판 설치 ▲ 청소년 특별 집단 상담 프로그램 운영 ▲ 피해, 가해 학생 1대 1 정서안정 멘토링제 운영 등 5대 사업을 진행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한 프로그램으로 마을과 부천역이 만나는 위기 청소년을 위한 ‘청개구리 심야식당’이 주목을 받았다.
홍 소장은, “이곳에선 위기 청소년 거리 상담뿐만이 아니라 먹거리, 놀거리 등 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며, “학업 중단한 학생의 진로 탐색 서비스나 창업 지원 등을 연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9일 지역에서 민․관이 공동으로 준비한 ‘부천시 학교 밖 청소년의 성장 및 교육지원 조례’가 국내 최초로 시의회에 통과되어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교육지원이 이뤄지게 된 사실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