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지난 2009년부터 운영 중인 동행프로젝트(자료제공=서울시)

 

"처음엔 자원봉사 점수만 채우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벌써 일곱 번째 활동을 하고 있네요. 제가 아는 것을 가르쳐 준 것뿐인데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제가 배우고 성장하는 기분입니다.“- 대학생

"학교가 끝나면 늘 혼자였는데 대학생 형이 공부를 가르쳐 줘서 과외하는 친구들이 부럽지 않아요. 진짜 형처럼 놀아주기도 해서 맨날 맨날 만났으면 좋겠어요."- 초등학생

6,000명의 대학생이 840여개 초․중․고교와 지역아동교육센터 등 총 6만여 명의 동생 돌보기에 나선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10일 오후 2시 마포구 대흥동에 소재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박원순 시장과 대학생 동행봉사단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행프로젝트 발대식'을 가진다고 9일 밝혔다.

이들 봉사단은 1주에 1~2회, 회당 2시간 이상 자신이 신청한 학교나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교과목 학습지도, 초등 돌봄교실, 중학교 방과후 공부방, 특기적성지도, 체험학습 지원, 기획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올해 동행프로젝트가 이전과 다른 점은 학교 외에 지역아동센터까지 활동영역을 넓혀 저소득층·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을 배려한 일과 방학 중에도 초등 돌봄교실과 교과목 학습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점이다.

시에 따르면,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학생 봉사자의 만족도는 79%, 지속적 참여의사는 80%에 달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혜자인 초·중·고등학교 학생의 만족도 또한, 94%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9년 5,785명이었던 대학생 참가자의 수는 2011년 1만 1,478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6,000여명이 참여해 1만 2,000여명 이상이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근모 서울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동행봉사단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적재적소에 배치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겠다"며 "수혜자들이 성장해 또 다른 나눔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로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하는 대학생은 동행홈페이지(www.donghaeng.seoul.kr)나 전화(02-2274-7306~8)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