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벽 동국대 석좌교수는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10월 11일에 개최한 ‘21세기 창의인재 양성 전략 포럼’에서 창의성에 관한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주장을 하였다. '한 명의 천재가 만 명을 먹여 살린다.' 라는 명제가 그것이다.

조 교수는 한 명의 천재가 만 명을 먹여 살리는 것은 절반의 사실에 불과하다고 반론한다. “매해 한국 중고등학생들이 과학 국제올림피아드를 휩쓸어도 그들이 사회에 나간 후에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라는 것이 그 이유이다.

그는 기존의 창의력을 ‘Capital C’ 창의력(Creativity)이라고 한다면, 대다수 일반인이 발휘할 수 있고 또 발휘되도록 유도해야 할 창의력을 ‘small c' 창의력(creativity)이라고 설명하였다.

조 교수는 한국 교육현장에서 ’Capital C‘ 창의력에는 지극한 관심을 두지만, 'small c' 창의력 계발은 철저히 간과되고 있기 때문에 창의적 인재 개발이 장기적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밝힌 창의성의 핵심요소로 △튼튼한 기초지식 △퍼지 사고력 △호기심 △모험심 △긍정성 △여유 등 6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