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은 한글 반포 565돌이 되는 날이다.
한글학회는 지난 1926년 '가갸날'을 선포한 뒤 꾸준히 한글날 큰잔치를 마련했다. 올해도 9일 낮 12시 한글학회 주관으로 565돌 한글날 경축식이 한글회관얼말글교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김차균 충남대 명예교수가 ' 2011 한힌샘 주시경 학술상'을 받고 이데 가즈오(일본 간사이지회 회원)씨가 표창패를, 김종범 문학신문 편집장이 감사패를 받는다.  이에 앞서 오전 9시에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에서  565돌 한글날 기념 세종대왕 동상 꽃을 올리는 행사를 한다.
 8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이극로박사기념사업회가 565돌 한글날 기념 의령군 초ㆍ중등학생 글짓기 대회를 의령 충익사에서 개최한다. 9일에는 한글학회 충남지회 주관으로 금강변 야외무대에서 565돌 한글날 기념 2011세종시 한글사랑 전국 글짓기 대회가 열린다.
15일에는 경북대학교우당교육관에서 '우리말 사전 다시 보기'를 주제로 565돌 한글날 기념 전국 국어학 학술 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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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날이 국경일 되기까지 연표<작성: 한글학회>

1443년 12월 30일 (세종 25년) :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했다.
 
1446년 10월 9일 (세종 28년) : 훈민정음이 반포됐다.
 
1926년 11월 4일 : 조선어 연구회(지금의 한글 학회)가 ‘가갸날’을 선포했다.
 
1928년 : 명칭을 ‘한글날’로 변경했다.
 
1934년 : 한글날을 10월 28일로 변경했다.
 
1946년 : 정부는 한글날을 10월 9일로 정하고, 이 날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1981년 : 한글날 기념식을 정부가 주관하기 시작했다.
 
1990년 11월 5일 : 정부는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제외했다.
 
1991년 2월 : 전국 국어 운동 대학생 연합회 학생들이 서울 탑골공원에서 현 정부를 규탄한 뒤, 한글날을 국경일로 승격하라고 주장하며 거리 행진을 했다.
 
1991년 10월 : 한글 문화 단체 모두모임(회장 안 호상)은 정부와 국회에 ‘한글날 국경일 제정 청원서’를 제출했다.
 
1999년 7월 : 한글 단체들은 ‘한글날 국경일 제정 공청회’를 서울 세종 문화회관에서 열었다.
 
2000년 10월 2일 : 신기남 의원 외 34명의 의원이 ‘한글날 국경일 지정을 위한 법률안’을 의원 입법안으로 발의하고, 11월 15일에 여야 의원들은 ‘한글날 국경일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을 결성했다.
 
2001년 3월 : 한글 단체들 그리고 각계 인사와 시민 등 10만여 명은 ‘한글날 국경일 제정 범국민 추진위원회’ 결성하고 -위원장 전택부, 본부장 서정수, 사무총장 이대로- 홍보책 첫째 호를 냈다.
 
2001년 4월 : ‘한글날 국경일 제정 추진 범국민 결의대회’를 서울 종로 기독교 회관에서 열었다.
 
2002년 5월 : ‘한글날 국경일 촉구대회’를 서울 세종 문화회관에서 열었다.
 
2002년 10월 9일 : ‘한글날 국경일 제정 촉구대회’를 서울 세종 문화회관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글날을 국경일로’란 기록영화(이봉원 제작)를 상영했다.
 
2003년 4월 : ‘한글날을 국경일로’란 홍보책 둘째 호를 냈다.
 
2003년 9월 : 서울 여의도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한글날 국경일 제정 촉구대회’를 열었다.
 
2004년 7월 15일 : 신기남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67명이 ‘국경일에 관한 법률 중 개정 법률안’을 국회에 공동 발의했다.
 
2004년 11월 18일 : 이규택 의원이 대표로 ‘국경일에 관한 법률 중 개정 법률안’을 국회에 별도로 발의했다.
 
2005년 5월 : 한글날 국경일 제정 홍보책 셋째 호를 냈다.
 
2005년 10월 :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의원들이 한글날 국경일 승격 결의문을 발표했다. 국회 ‘한글문화 세계화를 위한 의원 모임’도 한글날 국경일 제정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2005년 10월 : 한글 단체들(한글날 국경일 제정 범국민 추진 위원회, 한글 학회, 세종대왕 기념 사업회, 외솔회, 우리말 살리는 겨레 모임, 전국 국어 운동 대학생 동문회, 한글 문화 연구회, 국어 문화 운동 본부, 한글 문화 연대, 한글 사랑 누리통신 모임 등)은 국회의장과 행정자치위원장에게 각각, 2005년 중에 반드시 ‘한글날 국경일 지정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협조해 달라는 건의문을 발송했다.
 
2005년 12월 1일 : 행정자치위원장이 한글날을 국경일로 지정하는 법안을 내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2005년 12월 8일 : 국회 본회의에서 ‘한글날 국경일 지정 법안’이 통과됐다. 이로써 한글이 세상에 나온 지 562년 만에 한 나라가 국경일로 경축하는 대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