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중 뇌교육 인성 시간 부모님께 편지를 쓰면서 함께 살지 않는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서 울었다. “어렸을 때는 많이 원망스러웠는데 이젠 그런 마음이 사라졌어요”라고 했다.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할 때 쑥스럽지만 뿌듯해하고 친구들과 밤새 이야기하고 싶은 소녀이기도 한 혜진이의 꿈은 남다르다.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를 쫓아다니며 요양원, 노인복지 회관에서 어르신들 어깨도 주물러 주고 몸이 불편해서 못하는 일도 도와주면서 자원봉사의 꿈을 키웠다. “불편한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면 경운기 사고로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난다”는 혜진이는 “전에 소망의 집에 갔는데 눈도 안 보이고 귀도 안 들리는 아이가 있었어요. 나중에 커서 내가 입양했으면 좋겠어요.”라고 환한 얼굴로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