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장난을 쳐서 캠프 중 담당 선생님은 정현이를 찾아다니는 것이 일이었다. 그러나 뇌교육 인성과정 중 두 팔을 독수리처럼 펼쳐 연단하는 시간, 정현이는 뜻밖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스로 격려하며 자신의 꿈을 위해 포기하지 않는 연습과정인데 어른들도 웬만큼 강한 의지가 없으면 중도에 팔이 아파 내려놓기 십상이다. 그러나 정현이는 힘들 때 한 번 더 팔을 펼치고 힘든 고비 고비를 넘어 끝까지 해냈다.
이런 정현이가 꼭 이루고 싶은 꿈은 ‘나쁜 사람을 잡고 많은 사람을 돕는 경찰’이라고 했다. 소중한 꿈을 키워가는 고성 아이 정현이가 어른의 눈높이에 맞는 모범생이 아니라 아이답게 쾌활하고 밝은 모습으로 자랄 것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