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현(강원 고성군 대진초등학교 1년)
까무잡잡한 피부에 천상 말썽꾸러기인 정현이는 휴전선 바로 아래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에 위치한 초등학교 1학년이다. 가난한 어부 아버지와 편찮은 어머니 사이에서 살림은 어려워도 성격이 쾌활한 아이였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장난을 쳐서 캠프 중 담당 선생님은 정현이를 찾아다니는 것이 일이었다. 그러나 뇌교육 인성과정 중 두 팔을 독수리처럼 펼쳐 연단하는 시간, 정현이는 뜻밖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스로 격려하며 자신의 꿈을 위해 포기하지 않는 연습과정인데 어른들도 웬만큼 강한 의지가 없으면 중도에 팔이 아파 내려놓기 십상이다. 그러나 정현이는 힘들 때 한 번 더 팔을 펼치고 힘든 고비 고비를 넘어 끝까지 해냈다.

이런 정현이가 꼭 이루고 싶은 꿈은 ‘나쁜 사람을 잡고 많은 사람을 돕는 경찰’이라고 했다. 소중한 꿈을 키워가는 고성 아이 정현이가 어른의 눈높이에 맞는 모범생이 아니라 아이답게 쾌활하고 밝은 모습으로 자랄 것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