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국학원 청소년 캠프에 참석한 아이들이 잔디마당에서 풍백 우사 운사 세 팀으로 나뉘어 광복절 태극기 행진을 하는 모습
“매일 행복한 마음을 주는 빵을 만들 제빵사 김성희입니다.”

 

“우리나라를 지키는 용맹한 군인이 될 오기주입니다”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열린 청소년캠프에 참석한
아이들이 그린 당찬 미래 모습이다

사단법인 국학원은 지난 7월과 8월 3차 걸쳐 380여 명의 초중학교 아이들이 참여하는 ‘모두가 하나되는 어울림 세상’ 캠프를 개최했다. 행정안전부의 공익활동 지원사업의 하나로 채택된 이번 캠프는 다문화 가정, 한 부모, 조손가정 및 경제적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로서 꿈을 키우고 긍지를 체험하는 역사문화 캠프였다.

8월 15일 국학원 전당 1층 대강당에는 강원 천안 공주 부산지역에서 총 170여 명이 모였다. 나이도 사는 지역도 달라 어색했던 초반의 분위기는 조를 이뤄 제기를 만들어 전통놀이를 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경전 천부경(天符經) 놀이, 신나는 뱃놀이를 하며 어느새 사라져버렸다. 

아이들은 직접 제기를 만들어 신나는 게임도 했다.

 

독립군 술래잡기 시간, 아이들은 쫓아오는 일본군을 피해 도망가기 바쁜 와중에도 잡힐 위험을 무릅쓰고 포로가 된 동료 독립군을 구해 ‘대한독립만세’를 불렀다. “저는 독립군을 20명이나 구했어요.”라는 아이의 눈빛에 자랑스러움이 묻어났다.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서 만난 위인들.
이어 강의장을 벗어난 아이들은 천(天) 지(地) 인(人) 깃발 아래 풍백, 우사, 운사 세 팀을 이루어 국학원 잔디마당을 힘차게 행진하고 광복절을 기리며 만세도 불렀다. 또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아이들은 물풍선을 나누어 공격과 방어를 하며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저녁 청소년 뇌교육 인성 시간에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것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아이들은 명확한 자기 꿈이 있고 긍정의 뇌파를 선택한 성공한 리더들의 사례를 통해 자신의 뇌 속에 잠재된 무한한 가능성을 느끼고 체험했다. 마냥 어리게만 보이던 아이들은 “나는 할 수 있다. 너도 할 수 있다.”고 자신과 친구들을 격려하며 자신을 이겨내는 힘든 순간도 넘겼다. 또한 나뿐만 아니라 세상을 위한 보다 큰 미래를 설계했다.

지금은 전통무예 천부신공 시범중

다음날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서 위인과 국조 단군 할아버지를 만난 아이들은 전통선도 무예수련으로 옛 천지화랑의 기상을 품었다. 이어진 ‘사랑합니다! 나의 조국 대한민국!’특강에서는 지금의 대한민국이 이룬 성장의 기반이 된 반만년 우리 역사와 문화의 우수함과 그 속에 담긴 정신철학, 홍익정신을 배웠다. 또한 한국인의 DNA에 새겨진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 조상의 꿈을 이어나갈 주인공이 바로 자신임을 깨달았다.

남시원(부산 다선초 5) 학생은 “대한민국은 작고 볼품없는 나라라고 생각했고 다른 나라가 부럽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내가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이 즐겁고 고맙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1박 2일의 짧은 캠프에서 아이들은 어느새 마음의 키가 한 뼘씩 자라 있었다.

독립기념관에서 안중근 의거 장면을 흥미진진하게 관람하는 아이들.

<홍익의 꿈 9월호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