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 박용준 사무국장.
우리는 아직도 단군조선이 역사라는 사실에 대하여 분명한 인식이 안 되어 있다. 분명히 2007년 2월에 교육과학기술부의 발표(한반도의 청동기 상한연대를 서기전 10~15세기인 것을 20세기로 상한조정하고 단군조선이 ‘개국하였다고 한다.’에서 ‘개국 하였다.’라고 확정적으로 기술)에 의하여 2008년 교과서부터 단군조선이 역사교과서에 실렸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단군조선을 역사로 인식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여기에 “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 특정종교의 골수 신자들까지 합세가 되어 단군조선의 실증을 부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 중국은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이란 이론을 앞세워 우리의 상고사를 훔쳐가는 중이다. 통일적다민족국가론이란 현재 중국 영토를 기준으로 그 땅위에 세워졌던 모든 나라의 역사를 중국 중심의 역사로 재편하는 것이다. 티베트의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 서남공정, 위구르 족의 역사를 재편하는 것이 서북공정이며, 우리 고조선, 고구려, 발해 등의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 동북공정이다.

그런데 문제는 중국은 벌써 단군조선을 뛰어넘어 “홍산 문화”에서 출토되는 신석기시대 후기문명의 출토품을 들어 벌써 환웅이 다스렸다고 알려지는 (한단고기/계연수) 배달국이 자신의 국가라고 주장을 한다. 우리의 상고사를 송두리째 가져가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반하여 아직 국내에서는 단군조선의 실증조차 완전히 해결이 되어 있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필자는 안타까운 마음에 단군조선의 실증에 관하여 이 칼럼을 빌어 말하고자 한다.

우선 우리나라에서 기성 강단사학에서는 국가가 처음 출현하는 시기는 청동기시대이며 법이 존재하여야만 국가로 인정 하는 것이다. 이 기준은 일본 식민사학에 의해 적극 도입된 이론이다. 청동기가 없으면서도 국가체제 모습을 분명하게 갖추었던 상고 이집트, 잉카 마야 아즈텍을 국가가 아니라고 할 것인가라는 학계의 반론을 차치하고 기성 강단사학의 기준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우선 단군조선은 청동기가 있는가 하는 문제부터 짚어 보자.

청동기가 출토된 만주의 하가점 하층문화(기원전 2,410년), 시베리아 미누신스크문화(기원전 1,700년), 황하의 이리두문화 (기원전 2,200년), 평양의 단군릉의 금동유물(기원전 3,000년) 등을 예로 들어 단군조선의 청동기는 1,700년 ~ 3,000년까지 분포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 사실은 서기전 2,333년에 단군조선이 개국하였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평양 단군릉의 금동유물은 오류방지를 위하여 두 개의 연구소에서 53회의 실험을 한 결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한다.

두 번째 기준인 법(法)은 존재 하였는가 하는 문제를 살펴보자.
중국 한서지리지에 의하면 “옛날 중국 상나라의 왕실의 후예인 기자가 고조선으로 망명을 하였는데, 그때이미 고조선에서는 팔조법금 이라는 법이 있었다.” 라고 하여 법이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인정하는 최고의 정사(正史)라고 하는 삼국사기(김부식)에서 조차 단군조선이 존재 하였다는 사실을 ‘신라본기’에 적고 있다. 신라본기 제1 혁거세 거서간 편에 보면 “시조 혁거세 거서간의 .... 중략 .... 이보다 앞서 조선(朝鮮)의 유민들이 산골 속에서 나뉘어 살아 여섯 마을을 만들었다. 1은 알천의 양산촌 이라 한다. ...........”에서 보아도 분명 조선(朝鮮)이라는 이름이 제시 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기록과 증거가 존재 하는데도 단군조선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 다는 것은단군조선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무리들의 방해공작 이라고 밖에 설명 할 수 없다. 우리에게 있어서의 단군조선의 실체는 매우 중요한 사실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첫째, 한민족의 첫 번째 국가였다는 점을 들어 충분히 그 중요성이 인정이 되며 두 번째, 단군조선의 건국이념이 “홍익인간”이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도 중요 하다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주변에는 군사와 경제 강국에 둘러싸여 있다. 그리고 그 위치가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이런 시기에 주변의 강국은 100년 전처럼 우리를 제압하기위하여 그 야욕을 아직도 꺾지 않고 있다.

이런 시기에 우리는 민족의 구심점이 필요하며 우리민족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단군조선이며 민족의 시조인 단군이며 또한 우리가 전승해야 하는 홍익인간 사상인 것이다. 이 위험한 동북아시아 정세에서 우리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현재는 경제력과 군사력만으로는 도저히 주변 강국을 따라갈 수가 없다.

다만 단군과 홍익인간이라는 높은 문화와 정신으로 우리 민족의 구심점을 삼을 때 마침내 우리는 평화스러운 방법으로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평화에 이바지 하는 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