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뇌'의 시대이다. 두뇌 단련을 표방한 게임기 '닌텐도 DS'와 '뇌를 좋게 하는 음식', '뇌를 좋게 하는 체조' 등 생활은 물론 과학, 의학, 교육학 등 사회 전반에서 '뇌'에 주목하고 있다. 두뇌관련 시장의 규모도 연간 50% 이상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떠오르는 뇌의 시대에 뇌를 잘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두뇌활용 전문가가 있어 주목을 끈다. 바로 '브레인 트레이너'이다. 두뇌기능 및 두뇌특성평가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를 기반으로 대상자의 두뇌 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지도하는 두뇌 훈련 전문가이다. 두뇌관련 프로그램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취업 및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하고 있다. 국가공인 시험 1년 5개월만에 인기리에 4천2백 여 명이 응시하여, 현재 700여 명이 브레인트레이너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했다.

두뇌 훈련 전문가, '브레인트레이너'를 찾는 일자리 많아져

4월 24일, 보수 교육으로 전문성 강화 및 비전 제시

 

▲ 이을순 브레인트레이너 자격검정센터장이 역할과 비전에 대하여 강의를 했다.  참석자 모두 집중해 화면을 보며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지난 4월 24일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증 취득자를 대상으로 보수 교육이 진행되었다. CHA의과학대 대체의학대학원 전세일 대학원장, 락싸 김기성 책임연구원, 이을순 브레인트레이너 자격검정센터장이 열띤 강의를 펼쳤다.

 현재 브레인트레이너협회장인 전세일 대학원장은 동ㆍ서양의 의학을 고루 연구한 융합의학의 대가인 만큼 '뇌와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하여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펜실베니아 의과대학에서는 '의학 그 자체는 과학이 아니다. 치유 예술이다. 의술이라는 예술을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도구가 과학일 뿐이다.'라고 가르친다."라며 "서양 의학은 죽어가는 것을 살리는 데에 탁월하고 동양 의학은 섭생법 등으로 건강하게 하는 지혜가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둘 다 취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급변하는 시대에 인간은 우주적, 진화적, 영적인 새로운 자각을 해야 한다."라며 "첫째, 우주 빅뱅으로 가스가 만들어지고, 그 물질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 인간이므로 우주와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는 자각을 해야 한다. 둘째, 진화 차원을 고려해야 인체의 각 장기가 하는 역할을 두루 이해할 수 있다. 셋째, 모든 생명에는 생명장이 있다. 육체적, 기적, 영적인 차원의 정기신(精氣神)을 모두 잘 다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 협회장은 "사람의 상태가 '건강-불건강-병'의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여태까지 의학은 병 중심이었다면, 예방은 반드시 의사만 하는 것이 아니다. 브레인트레이너의 역할이 '불건강'의 상태를 '건강'으로 이끌어 웰빙을 만드는 것으로 아주 중요하다. 뇌를 바로잡고, 정신을 차릴 때 최대한의 치유 능력이 생긴다. 이런 원리로 뇌를 트레이닝 해야 한다."라고 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전세일 협회장은 다음달에도 브레인트레이너를 위한 특별 강의를 펼치기로 약속했다.

 

 CHA의과학대 대체의학대학원 전세일 대학원장, 락싸 김기성 책임연구원, 이을순 브레인트레이너 자격검정센터장 "두뇌의 시대, 웰빙 전문가인 브레인 트레이너의 역할이 중요하다." 강조

 

▲ 김기성 책임연구원이 락싸 두뇌훈련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이어서 (주)락싸의 김기성 책임연구원이 '뇌파를 활용한 두뇌특성 촬영법'을 알려주었다. 락싸는 많은 임상실험 결과를 통해 한국인의 뇌파표준화 자료를 구축한 연구 중심 생체신호 측정기 개발 업체이다. 그는 "뇌에는 피드백을 통해 두뇌 계발이 가능하게 하는 '가소성'이 있다"라며 "뇌의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는 부분이 많지만, 행동 양식을 통해 두뇌 계발 및 장애를 개선한 사례들이 발표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인지 속도, 집중력, 두뇌스트레스와 좌우뇌 균형을 증진하는 락싸의 프로그램을 소개하였다. 브레인트레이너들도 기기의 활용도, 휴대 가능성, 연구 협약 등 자신의 전문화에 활용하는 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을순 브레인트레이너 자격검정센터장이 브레인트레이너의 역할과 비전에 대하여 열정적인 강의를 하였다. 그녀는 "의사가 없이는 의술을 펼칠 수 없다. 브레인트레이너가 있기에 뇌의 시대를 적극적으로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라며 중요성을 역설했다. 뇌훈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여, 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현재 서울, 경기권 13개 문화센터에서 브레인트레이너의 강의가 확정되었다. 이 센터장은 "앞으로 브레인트레이너의 집중력, 인지기능, 스트레스 관리, 브레인멘탈헬스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적극적으로 두뇌활용을 선도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실질적이고 유익한 정보를 얻게되어 좋았다. (보수 교육)에 참가하길  아주 잘했다." "일자리를 찾고 있는데, 자격증을 어떻게 활용할까 생각이 많았다. 오늘 교육으로 구체적인 길을 제시해 주어 희망이 느껴졌다. 감사하다."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뇌의 시대를 맞아 브레인트레이너가 학습, 건강, 명상, 의료, 자기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뇌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뇌를 관리해주는 날이 머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