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종합대학순위 4위.ㅡ 전 세계 학생들의 꿈.
날고 긴다는 인재들도 성적만으로는 들어가기 어렵다는 미국의 컬럼비아 대학(Columbia University)에 조금은 특이한 이력으로 합격해 꿈을 펼치고 있는 소녀가 있다.

분당의 한 BR뇌교육 지점에서는 지난 4월 7일 컬럼비아 경제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승연 양의 '컬럼비아 대학 입학수기'라는 제목으로 학부모 대상 강연이 있었다. 우중충하고 서늘했던 날씨와는 달리 강연장을 가득 채운 학부모들의 뜨거운 열기가 분당의 높은 교육열을 반영하는 듯했다. 

▲ '컬럼비아대 입학수기'란 제목으로 학부모 대상 강연회가 열렸다  


 

뇌교육에서 얻은 교훈 ‘비전을 세우면 이루어진다’

" 비전을 세우면 이루어진다는 뇌교육에서 얻은 값진 교훈을 컬럼비아 대학입학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어요.” 
 발표가 시작되자 입술을 뗀 그녀의 첫마디였다. 이승연양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뇌교육을 했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 뇌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아이비리그 캠프’에 참가했다가 아이비리그를 처음 접하고, 세도나 명상 여행을 통해 아이비리그에 입학하는 비전을 세웠다고 한다.

원래 부유한 집안에서 고급과외를 받아온 특목고 졸업생이 아니었을까? 정해진 순서를 밟았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그녀는 평범한 집안에 태어난 공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뇌교육은 열심히 받았지만 정작 보습학원이라는 것은 다녀본 적이 없다고 했다. 더군다나 한국 학생들이 진로와 취업 걱정으로 입시전쟁에 들어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자유롭지 못하고 일방적인 교육방식에 그녀는 돌연 자퇴를 결심했고, 어머니는 그녀의 선택을 존중하고 믿어주었다고 한다. 

한국의 고등학생들이 입시전쟁에 시달리는 나이에 그녀는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활동에 매진했다. 안중근 기념관 모금운동, 중국 동북공정 반대 서명운동, YEHA (Young Earth Human Alliance) 활동을 통해 홍익과 평화의 철학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일 등이 모두 그녀가 앞장섰던 활동들이었다. 

우주와 지구를 위해 꼭 필요한 존재인 ‘될 씨앗’

 그녀의 이러한 특별한 사고방식에는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보통의 한국어머니들이 시험점수와 좋은 직장에 목을 매지만, 이승연양의 어머니는 뇌교육을 통해 세상에 태어난 목적과 가치에 대해서 늘 강조해왔다고 한다. 뇌교육을 통해서 지구와 우주를 느끼는 수련을 하면서 본인도 모르게 개인과 가족차원이 아닌 지구와 인류를 위해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겠다는 사고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그녀는 ‘아이의 스승이 되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어머니의 자필편지를 공개하며 특별했던 어머니의 교육 방식을 부연 설명했다.

▲ 이승연양은 어머니의 특별한 교육방식을 설명하며 편지글 일부를 공개했다

"(…) 이 세상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일이란 참으로 아름답고 귀한 일이란다(…) 내가 이 나라에 이 우주에 존재하는 것이 정말 꼭 필요한 것이구나 하는 것을 깨닫고 생각하며 마음으로 느껴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단다. ㅡ 사랑하는 엄마가 될 씨앗들에게 ㅡ “


[HONGIK PERSON] ㅡ 파란 눈의 면접관들에게 홍익정신을 이야기하다

대학 입학서류인 에세이에 ‘Hongik Person’ 이라고 서두를 띄웠다는 그녀는 많은 학생들이 아이비리그 입학을위해 '학교를 위한 준비'에 초점을 맞추지만, 본인은 홍익이라는 중심가치관을 가지고 '자기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면접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비결이라고 이야기했다.

▲ 이승연양은 외국인 면접관에게 '홍익정신'을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스토리로  어필했던 것이 합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녀의 특이한 이력에 대한 면접관들의 질문에 “언뜻 보면 모두 다르게 보일 수 있는 활동이지만 그것을 움직이게 했던 배경의 중심철학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한국의 홍익 정신이었다” 라고 당당하게 답변한 동양소녀에게 파란 눈의 면접관들은 합격의 선물을 안겨주었다.

합격통보를 받았을 때의 당시 심경을 “개인적으로 입학사실만으로도 기뻤지만, 세계적인 학교에서 한국의 중심철학인 홍익정신이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 너무 기뻤다” 라고 그녀는 전했다.

그녀만의 공부비밀 ㅡ 브레인스크린 (Brain Screen) 학습법

그녀는 또 브레인스크린 학습법을 활용한 그녀만의 공부 노하우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브레인스크린 학습법이란 굳이 설명하자면 영상기억 학습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수업시간에 배웠던 내용과 시각자료들, 선생님들이 하셨던 농담이나 아이들의 장난 모두를 사진이나 영화를 찍듯이 자신만의 스크린 영상에 기억하는 거에요. “
뇌교육을 통해 뇌를 잘 활용 방법을 터득하게 됐다는 그녀는 브레인스크린 학습법을 통해 공부시간을 따로 두지 않아도 쉬는 시간이나 하교 시간과 같은 짧은 시간에 영상을 돌리듯 반복 학습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UN에서 펼치는 세계평화의 꿈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비전을 차례차례 이루어 나가고 있는 그녀의 꿈은 무엇일까?
지구와 인류를 위해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겠다는 철학답게 그녀는 UN (국제연합)에서 NGO (비정부기구) 관련 컨설팅을 하는 것이 꿈이라고 답했다. UN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생각보다 열악한 환경과 경제상황에 좌지우지되는 현실에 대해 회의를 느꼈고, NGO라 할지라도 기부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생할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비즈니스 모델을 현실화하기 위해 현재 금융관련 인턴십이나 학과공부를 통해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고 한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학부모 한 명이 유명 토크쇼의 간판 질문을 건넸다.
“당신의 최종 꿈은 무엇입니까?” 멋쩍은 듯 웃으며 그녀는 한 마디로 답했다. 
“웃기게 들리실 수도 있겠지만… ‘세계평화’를 위해 일을 하고 싶습니다” 
 

내전과 자연재해로 흉흉한 2011년의 지구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져야 할 답변이었겠지만 낯선 느낌에 문득 슬퍼졌던 ㅡ 전혀 웃기지 않았던 그녀의 답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