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보험 의료비 중 고령화의 비중이 30%를 돌파했다. 또한 재정의 어려움, 신체적 질병 등 사회적 요인으로 노인 우울증 환자가 크게 증가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최근 5년간(2004~2009)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인우울증 환자가 2004년 8만9000명에서 2009년 14만8000명으로 최근 5년간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과 이병욱 교수는 “노인우울증의 원인은 사회적 요인과 많은 관련성이 있으며 이러한 요인으로 신체적 질병과 기능상실, 사별과 같은 생활사건, 사회적 지지체계의 부재, 재정적 어려움 등을 들 수 있다”고 밝혔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인 대한민국은 청소년, 취업준비생, 주부, 중․장년층 남성을 넘어 노인에 이르기까지 우울증에 시름시름 앓고 있다. 게다가 세계보건기구(WHO)는 2010년 인류를 괴롭힐 가장 큰 재앙으로 ‘우울증’을 꼽았다. 작년 세계보건기구와 하버드대가 공동 진행한 연구보고에 따르면 우울증을 '심장질환' '교통사고'와 함께 가까운 미래에 인류를 괴롭힐 3대 질병으로 경고하고 있다. 그만큼 육체적인 건강뿐 아니라 마음의 건강도 챙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울증을 일명 ‘마음의 감기’라 부른다. 그렇다고 해서 우울증을 감기처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우울증이 장기적으로 지속이 되면 다른 증상을 일으킬 수 있고 극단적인 경우 사회적 문제인 ‘자살’로도 이어질 수 있어 의사 등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초기에 우울한 기분이 들 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울증은 가슴에 쌓이는 마음의 피로다. 육체적 피로가 허리에 쌓이고, 정신적 피로가 목과 어깨에 쌓이듯 마음의 피로는 가슴에 쌓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울증은 뇌 호르몬의 분비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어 자신이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면 벗어날 수 있는 증세다.

최근 예일대학의 로널드 두맨 박사연구팀이 운동을 하면 뇌 속에 존재하는 운동관련 유전자의 활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우울증 약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뇌파진동을 연구한 일본 토호대학교 의학부 아리타 히데오 교수는 “뇌파진동은 우울증 개선에 효과가 있는 행복호르몬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고 긴장과 불안 및 피로를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우울하고 갑갑한 느낌이 들면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적극적으로 몸을 움직여 기분을 전환하는 것이 좋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몸을 통하여 마음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울증을 벗어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상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자신의 의지이다. 우울증과 무기력을 스스로 이겨내고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을 계획하고 실천하며 일기를 쓰는 것이 좋다.

마음의 건강을 지켜주고 특히 스트레스와 우울한 기분을 전환하여 몸과 마음의 건강과 행복을 만들어 주는 뇌 활용 건강법인 브레인 명상과 기체조를 소개한다.

① 온몸 털기 기체조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린 채 무릎을 살짝 굽히고, 상체를 바로 세운다. 손을 겨드랑이 밑으로 가져가 위에서 아래로 툭툭 털어주기를 10회 반복하면서 가볍게 물방울을 튕기듯 손끝을 털어준다. 손을 ‘앞으로 나란히’를 하듯 앞쪽으로 뻗기 10회, 양 옆으로 뻗기 10회, 머리 위로 10회 털어준다. 끝나면 다시 처음부터 3회 반복한다.

(좌) 온몸털기 기체조, (우) 푸시업 명상

② 푸시업 명상
손을 두 뼘 너비로 짚고, 몸이 일자가 되게 하여 천천히 팔을 굽혔다가 편다. 많이 힘이 달리는 경우, 무릎을 바닥에 대고 해도 좋다. 여자는 5개부터, 남자는 10개부터 시작하여 매일 개수를 늘리면서 무기력한 자신에 대한 도전을 시작한다. 꾸준히 푸시업을 하면 몸의 근육이 단련되고,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겨 마음의 힘도 강해진다. 따라서 삶에 활력이 생기고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다. 변화는 작은 것부터 꾸준히 하는데서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하여 3개월만 꾸준히 해보자!

③ 댄스명상
우울한 마음은 밝은 빛과 신나는 소리를 통해 밝은 기분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이용한 브레인 명상법이다. 우울하다는 느낌이 들면 신나는 노래를 틀고 음악에 맞추어 몸을 움직여보자. 움직임이 어색해도 상관없으며, 그저 몸이 가는대로 움직이면 된다. 아무생각 없이 음악에 맞추어 몸을 움직이다 보면 어느새 답답하고 우울한 마음은 잊어버릴 수 있다.

(좌) 댄스명상, (우) 자신감을 키우는 브레인 명상

④ 자신감을 키우는 브레인 명상

하루가 끝나고 잠자리에 들 때는 스스로에게 자신감과 사랑이 담긴 말을 건네 보자.

자신에 대한 믿음의 정보를 뇌에 입력하는 것은 자신감 회복에 가장 좋은 방법이며, 자신감이 생기면 우울함도 사라진다. 수시로 말해도 좋다.

두 손을 살며시 가슴에 얹은 채 편안한 마음으로 눈을 감고, 심호흡을 3회 한다.
진심을 담아 스스로에게 '나는 꼭 필요한 사람이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글,그림 : 세계적인 브레인명상기관 단월드 제공 (www.dah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