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반포 574주년을 맞아 일제 탄압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한글을 지켜낸 석인 정태진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한 복원 행사가 파주출판도시 활판인쇄박물관에서 10월 9일 열렸다.정태진 선생은 경기 파주시 교하군(현 금촌2동)에서 태어나 조선어학회 사건의 첫 번째 구속자로 가장 오랫동안 고문당하고 광복 한 달 전에 출감한 독립운동가이자 한글학자다. 광복 후에도 모든 영예를 뿌리치고 일제 탄압으로 중단한 편찬 작업에 매진했다.정태진 선생은 6·25전쟁 중 4권을 편찬하고 조판까지 마쳤지만,
한글 보급 앞장선 이윤재,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중 순국이윤재(李允宰, 1888. 12. 24.~ 1943. 12. 08.) 한글학자는 조선어사전을 만들려다 일경에 체포되어 옥중에서 순국했다.한뫼 이윤재(李允宰, 1888. 12. 24∼1943. 12. 8) 선생은 경남 김해부 우부면 답곡리(현재 김해시 대성동)에서 태어났다. 선생의 본관은 광주(廣州), 호는 한뫼, 한메, 환산(桓山)이다. 여섯 살 때인 1894년부터 선생은 향리의 서당에서 10여 년 동안 한학을 수학하였는데, 그 재주가 뛰어나 주위에서 신동이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첫 우리말 사전 원고인 ‘말모이 원고’(국가등록문화재 제523호)와 ‘조선말 큰사전 원고’(국가등록문화재 제524-1호, 524-2호) 등 2종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하기로 하였다.두 건 다 대일항쟁기라는 혹독한 시련 아래 우리말을 지켜낸 국민적 노력의 결실을 보여주는 자료로서, 대한민국 역사의 대표성과 상징성이 있는 문화재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문화재청은 독립운동사료를 포함한 근현대문화유산에 대한 적극적인 역사·학술적 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2019년부터 자문회의
국가기록원은 574돌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한글학회에서 소장한 최초의 근대 국어 음운서인 《말의 소리》복원에 성공했다고 밝혔다.《말의 소리》는 대일항쟁기 한글연구와 보급을 통해 민족의식을 고취한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1876~1914)의 마지막 저서로 1914년 발간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국어 음운서(音韻書)이다. 《말의 소리》의 가장 큰 특징은 본문이 모두 순한글로 작성했다는 점이다. 책은 표지를 포함하여 총 72매로 본문과 부록으로 구성하였고, 부록을 제외한 전체 내용을 순한글로 작성하였다.본문은 음의 성질, 자음‧모음
2019년 개봉한 영화 에서는 주인공은 원고뭉치가 든 가방을 한 건물 안에 숨긴 뒤 최후를 맞는다. 그가 숨긴 원고는 1957년 한글학회가 출간한 ‘큰사전’의 원고인 ‘조선말 큰사전’이다. 이 큰사전이 8.15 광복 후 한 달 지나 옛 서울역 뒤편의 조선운송 창고에서 기적적으로 발견되었다.(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는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글학자들의 피땀으로 완성된 조선어사전을 통해 우리네 삶의 기쁨과 슬픔을 아로새긴 우리말 한글의 가치를 알리고자 한글날 기념 도서기획전을 연다. 온라인 서점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은미)은 오는 7월 18일(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부산시 동래구 랜드멘토 부산 부동산아카데미에서 제13회 한국 선도(仙道)의 역사와 문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부산이 낳은 위대한 독립운동가, 백연 김두봉의 삶과 사상'을 주제로 김병기 사단법인 광복회 학술연구원 원장이 “백연 김두봉 선생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이어 박용규 박사가 “백연 김두봉 선생의 문화활동(한글 연구)”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또 김동환 사단법인 국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이 “백연 김두봉 선생의 사상”을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나은)은 지난 13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제196회 국민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강좌에는 조옥구 전 명지대학교 민족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언어와 문자에 담긴 한민족의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한자 연구를 통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밝히는 작업을 오랫동안 전개해온 조 교수는 ‘한자의 비밀’, ‘백자초문’, ‘신 설문해자’, ‘문자를 주목하라’, ‘한자의 기막힌 발견’ 등 다양한 저서를 통해 한자의 깊은 뜻을 알려왔다. 조옥구 교수는 “우리는 세계의 문자 중 가장 우수하다는 평을 받는 한글을 보유한
올해 1월 개봉한 영화 ‘말모이’의 주인공 류정환(윤계상 분)의 실제모델인 한글학자 이극로 선생이 96년 전인 1923년 독일 훔볼트 대학에서 한국어강좌를 개설했다는 독일 정부의 공식 문서 등이 공개되었다.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지난 8일 독일 유학 중이던 이극로 선생이 유럽 최초로 프리드리히 빌헬름대학(현재 훔볼트대)에서 개설한 한국어강좌 관련 독일 당국 공문서와 이극로 선생 자필 서신 등을 수집,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국가기록원이 2014년 독일 국립 프로이센문화유산기록보존소에서 수집한 기록물 6철 715매 중 11매가 이극
(사)우리역사바로알기는 서울지방보훈청이 후원하는 현충시설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과 함께하는 현충시설탐방’을 매주 실시한다. 그 두 번째 탐방으로 5월 25일 북촌한옥마을에 있는 조선어학회터와 중앙고등학교 내 현충시설을 찾았다.대일항쟁기 일본은 우리 민족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우리 고유의 언어와 문자를 못 쓰게 하였다. ‘한글’이라는 말을 처음 만든 주시경 선생은 ‘말-글-얼’ 삼위일체언어관을 이야기하며 우리말을 지키는 것이 곧 정신을 지키는 것이라고 하여 한글운동에 앞장섰다. 조선어강습회를 열어 나라를 잃고 방황하는 젊은이들에
국학과 한국학은 다르다. 우리민족을 기준으로 국학은 절대적인 개념이지만 한국학은 상대적인 개념이다. 국학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세계에 기반한 철학과 역사를 비롯한 인문학 전반을 말한다. 이에 비해 한국학은 역사 속에서 외래문화와 외래학문이 유입되고 융합되어 정착한 학문이다. 미국 교과서에 ‘한국은 고유한 정신문화가 없고 있다면 중국과 일본의 아류’라고 되어 있었던 이유는 한국학만 알려졌지, 국학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국학은 우리의 정체성이자, 우리 인문학의 근간이 된다. 이러한 국학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안다면 학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