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오는 곳, 몽골을 다녀왔다. 붉은 영웅 '울란 바타르(Ulaanbaator)'에서 곧바로 알타이(금산) 산맥이 흘러들어온 망망한 고비 사막을 차로 5일간 달렸다. 결국 차는 고장 나고 말았다. 그 땅은 지평선에서 해가 뜨고 지평선으로 해가 졌다. 금이 제일 싸다는 엄청난 지하자원의 장대한 땅과 큰 체구이나 날랜 북방유목민을 직접 만나 눈을 마주치고 손을 잡고 그들의 문화와 음식과 마음을 나누었다. 그리고 푸른 숲, 강물과 신령스러운 바위산 '테를지 국립공원'과 몽골인의 DNA가 된 칭기스 칸의
몽골은 고대 몽골어로 ‘영원히 타오르는 불’이라는 뜻도 있다. 몽골제국의 역사책 《원조비사(元朝秘史)》의 머리말에는 “지고하신 하늘로부터 내려진 명(命)으로 태어난 푸른 늑대가 있었다. 그 아내로는 순백색의 암사슴이었다.”라고 기록하였다. 초원의 푸른 늑대는 칭기스 칸과 그가 세운 몽골을 상징한다.늑대는 영악한 짐승이다. 목동이 어리거나 노약자이면 보는 앞에서 대놓고 가축을 물어 간다. 몽골 개는 대형 번견으로 사납고도 강하지만 늑대 한 마리와 몽골 개 다섯 마리는 되어야 전투력이 비슷해진다고 한다. 늑대는 상대의 목 줄기를 노리고
서기 1637년 1월 30일의 일이다. 16대 근세 조선왕 인조 이종(李悰 재위 1623-1649)과 소현세자는 청나라의 하급 관리가 입는 푸른 옷을 입고 40일간 갇혀 있던 남한산성에서 나온다. 그들 부자는 3 정승 5 판서와 함께 지금의 서울 송파구 석촌 호수 근처인 삼전도 나루터로 끌려간다. 청국의 태종 홍타이시(황태극 皇太極)는 9층으로 된 ‘수항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