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수로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항아리는 더욱 싱싱해지고, 이슬에 젖은 청백자 살결에는 그대로 무지개가 서린다. 어찌하면 사람이 이러한 백자 항아리를 만들었을꼬…. (중략) 싸늘한 사기(砂器)로되 다사로운 김이 오른다. 사람이 어떻게 흙에다가 체온을 넣었을까?”달항아리를 사랑한 화가 故 김환기 화백은 가마 속 1,250도 뜨거운 열기를 견디고 나온 그릇 백자에서 따스한 체온을 느꼈다. 예술가들의 영감을 깨운 백자의 세계를 다룬 전시가 열리고 있다.‘백자, 어떻게 흙에다가 체온을 넣었을까’ 기획전시가 오는 1월 29일까지 서울공예박물관(
경복궁 근정전에는 상상의 동물 청룡·백호·주작·현무기 동서남북을 지킨다. 또한 시간과 방향을 나타내고 지키는 12지신 가운데 쥐·소·호랑이·토끼·뱀·말·양·원숭이·닭 등을 볼 수 있다. 그런데 12지 동물 가운데, 개와 돼지는 보이지 않는다. 근정전 12지 동물 가운데 이 두 동물만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은 우리 한국인에게 친숙한 역사 속의 동물과 그 상징을 연구한 『한국의 동물상징』을 발간했다.저자는 이강한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인문학부 교수, 우정연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글로벌한국학부
1980년대에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 앞바다(사적 제274호 신안해저유물 매장해역)에 매장되어 있던 청자접시 등의 유물을 도굴하고 지난 40여 년간 이를 은닉해온 피의자가 검거되었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 사범단속반은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공조해 피의자 A씨를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신안해저유물 57점을 지난달 회수했다.검거된 A씨는 1980년대 전남 신안군 증도면 앞바다에서 잠수부를 고용해 도굴한 신안해저유물을 자신의 집에 오랫동안 감춰둔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최근 경제적
해양 실크로드를 통해 한반도와 중국대륙을 오고 간 고대 유물들이 우리나라를 찾는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산동박물관과 공동으로 9월 7일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두 번째 국제교류전을 개최한다. 한성백제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열리는 이번 교류전의 주제는 ‘한‧중 문화교류의 관문, 산동-동아시아 실크로드 이야기’이다.이번 전시에는 중국 산동박물관과 조장시박물관, 장청구박물관, 산동성문물고고연구원의 산동시 소장유물 82건 137점, 한성백제박물관 소장 전시품 등이 함께 선보인다.한중 국제교류전은 지난 2014년 서울시와 중국 산동성의 우호교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