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 작가는 우리 생활 속에서 흔히 보는 물건들을 수집하고,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낸다. 작가는 정물이 지닌 모습을 통해 희로애락을 경험하며, 자신이 살아온 시간과 공간을 반추한다. 정물의 단순한 외형을 담아내지만 그 이면에는 이들이 내포하는 의미를 절제된 화면구성을 통해 드러낸다. 사진 속 정물은 책, 수저, 달걀, 밀크글라스 등 우리 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인데 작가의 필름에 담긴 모습이 낯설게 보이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이선주 작가가 메타갤러리 라루나에서 《My Golden House》展을 3월 23일
박상혁 작가는 2002년 에니메이션을 위해 네모나네를 처음 스케치한 후 지난 20년간 네모나네가 모티브가 된 회화, 조각, 디지털 아트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캐릭터 네모나네는 작가의 작품 매개체이자 부캐(부캐릭터)이다. 어린 시절의 기억, 행복했던 순간, 경험으로 각인된 것들, 상상하는 모든 것을 끌어와서 네모나네라는 본인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 결코 희망적이고 밝지만은 않은 네모나네의 모습을 통해서 희망과 불안의 상태가 공존하는 작가의 세계관을 구축한다. 작가의 대표작인 PN시리즈에는 캔버스에 따라 네모나네의 크
이경 작가는 일상의 어느 순간, 특별한 감정이 무언의 색채로 떠오른다고 한다. 그러면 머릿속에 떠오른 색을 직접 물감을 만들어 조색하고, 이 색과 짝을 이루는 형용사를 찾아 색의 이름으로 기록한다. 이 이름은 모두 알고 있는 색의 이름이나 화학적 색의 명칭이 아닌, 작가의 주관적인 색 이름이다.작가는 외부로부터 오는 여러 자극에 대한 자신의 감정의 변화나 일상적 삶 속에서 겪는 경험을 색으로 지각한다. 마음으로 색을 지각해 온 작가에게 색은 작품의 주제이자 대상이다. 작가는 화폭에서 구체적인 형태를 제거하고 색을 질서화해서 재구성한
‘와카데라루나’(Huaca de la Luna)는 페루 트루히요 북부의 고대 유적지로, 케추아어로 ‘달의 성소’라는 뜻으로 제의식이 이뤄졌던 장소이다. 피라미드 형태의 이 신전은 약 기원전 1,000년대인 모체 문명 때 설립되었으며, 높이는 21m에 달한다. 1899년 독일 고고학자가 처음 발견했으며, 1991년 본격 발굴 작업에 착수해 현재도 신전과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