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데라루나’(Huaca de la Luna)는 페루 트루히요 북부의 고대 유적지로, 케추아어로 ‘달의 성소’라는 뜻으로 제의식이 이뤄졌던 장소이다. 피라미드 형태의 이 신전은 약 기원전 1,000년대인 모체 문명 때 설립되었으며, 높이는 21m에 달한다. 1899년 독일 고고학자가 처음 발견했으며, 1991년 본격 발굴 작업에 착수해 현재도 신전과 일대의 발굴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 

 

페루관광청은 고대 모체(Moche) 문명이 남긴 달의 신전 ‘와카데라루나 (Huaca de la Luna)’를 연내 일반 여행객들에게 최초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페루 정부는 유물 훼손을 염려해, 일반 여행객들의 입장을 제한했다.

▲ 달의 신전 전경ⓒ 페루관광청. <사진=페루관광청 제공>

 

 이번 개방으로 많은 사람들이 2,000년 전 페루 북부에서 싹튼 모체 문명의 현장을 접할 수 있게 됐다. 모치카(Mochica)로도 불리는 모체 문명은 서기 100년부터 750년까지 페루 북부 해안을 따라 번영했던 고대 문화이다. 모체인의 뛰어난 건축기술이 돋보이는 피라미드와 사원들은 페루에서 가장 중요한 유적 중 하나다.

▲ 달의신전 전경 ⓒWarren Talbot. <사진=페루관광청 제공>

 

 트루히요(Trujillo)는 페루 서북부 지역 태평양 연안에 있다. 다양한 고고학 유적지와 건축물 등 도심 곳곳에서 모체 문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