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향대금산조원형보존회는 3월 16일(토) 오후 5시 서울시 강남구 민속극장 풍류에서 2024년 국가무형유산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로 ‘제7회 이광훈 대금연주회’를 선보인다.

대금산조는 고대로부터 전해온 남도소리의 시나위와 판소리의 방대한 가락을 장단에 실어 연주하는 기악 독주곡이다. 특히 이생강류 대금산조는 장단 변화가 다양하고, 새소리 등 자연의 소리까지 가미된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유명하다.

이광훈 대금연주회 포스터. 이미지 죽향대금산조원형보존회
이광훈 대금연주회 포스터. 이미지 죽향대금산조원형보존회

 

공연자 이광훈은, 사상 최고의 기량을 가진 대금 연주자로 평가받는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이생강 명인의 아들이자 후계자이다. 이광훈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전승교육사로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준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전통과 퓨전의 만남”을 주제로 기획한 이번 대금연주회에서 이광훈 전승교육사는 이생강 명인에게 오랜 세월 직접 전수 받은 이생강류 대금산조의 백미를 선보인다.

그가 국악과 대중의 접점을 넓히고 함께 호흡하기 위해 창단한 국악 퓨전 그룹 ‘예성’과 함께 팝송 ‘썸머 타임’, ‘안개이슬’, 중국 가요 ‘첨밀밀’, 한류 열풍의 중심이었던 드라마 ‘대장금’ 주제곡 ‘오나라’ 등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는 다양한 크로스오버 장르의 연주를 할 예정이다. 죽향 이생강 명인의 절기인 ‘팔도강산아리랑’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되어 있다.

이광훈 전승교육사는 “박종기, 한주환, 이생강 명인들의 손에 전승되어 온 대금산조의 현재를 만나고 미래를 가늠해 보기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정성껏 풍류 한마당을 마련했다”라며, “가족과 함께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크로스오버 공연을 즐기면서 봄날의 여유를 만끽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 공연은 죽향대금산조원형보존회 공식 유튜브 채널인 <이생강 이광훈 국악TV>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무료)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