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하고 부드럽고 입에 착 감기는 맛의 유혹을 쉽게 뿌리치지 못해 계속 먹게 되는 탄수화물. ‘탄수화물 중독’은 한국인 식탁을 점령한 최악의 습관으로 불린다. 한국인 10명 6명이 탄수화물 과잉 섭취로 나타나는데, 50세 이상부터 탄수화물 섭취가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이 보이고 특히, 중년 여성이 가장 심각하다.

지난 10일 방영된 MBC ‘다큐프라임-탄수화물 중독의 비밀’에서는 탄수화물이 초래하는 비만과 소화기 질환의 악순환을 끊고 중독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소화할 여러 해결책을 다뤘다.

우리 몸은 중년 이후 나이가 들수록 소화기관의 능력도 점차 퇴화해 소화효소 분비와 생산에 문제가 생기면서 소화력이 떨어져 독소가 쌓이고 배출에도 문제가 생긴다. 그런데 탄수화물 중독은 배가 불러도 무의식적으로 군것질을 계속 찾게 되어 내장지방 비만뿐 아니라 당뇨병과 고혈압 그리고 각종 소화기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문제는 위장 건강이 나빠지면서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 열량은 다시 지방으로 쌓여 악순환을 거듭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탄수화물을 잘 소화하고 슬기롭게 살 빼는 운동과 식사법 등 비만과 소화불량을 해결할 속 편한 방법들을 조명했다. 특히, 속 편한 운동법으로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국학기공 체조 교실에서 장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찾았다.

아랫배를 천천히 밀고 당기고, 배꼽 주변을 펌핑하는 사람들. 최은희 국학기공 강사는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분들에게 효과가 좋고 배변 활동이 좋아진다”고 효과를 전했다.

국학기공 체조교실 회원들은 위장 건강을 되찾고 나니 삶의 질이 달라졌다고 한다. 63세 장희자 회원은 “늘 속이 답답하고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는 걸 달고 살았다. 장운동을 하면서 배가 따뜻해지고 6개월 이상 반복하면서 혈이 도는 게 느껴진다”고 했다. 85세 김정자 회원은 “소화가 잘 되고 기분이 좋아졌다. 우선 장이 정말 부드러워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MBC 다큐프라임 ‘탄수화물 중독의 비밀’에서는 소화 장애를 개선하고 요요 없이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한 다이어트 프로젝트, 건강한 식습관으로 효소가 어떤 도움을 주는지 등을 다뤄 탄수화물을 잘 소화하고 건강하게 살 빼는 법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