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학원이  3월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개최한 3·1절 기념행사에서 안국단무도시범팀이 단무도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서울국학원이 3월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개최한 3·1절 기념행사에서 안국단무도시범팀이 단무도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서울국학원은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3월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인이 한국인답게!' "3·1함성! 공생으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이날 기념식은 경축공연, 기념사, 축사,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손도장 태극기몹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사전 축하공연으로 안국단무도시범팀이 단무도 시범으로 꽃샘 추위로 기온이 내려간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열기를 품어냈다.

성배경 국학원 이사장이 이승헌 국학원 설립자의 제105주년 삼일절 기념사를 대독하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성배경 국학원 이사장이 이승헌 국학원 설립자의 제105주년 삼일절 기념사를 대독하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이어 이승헌 국학원 설립자는 성배경 국학원 이사장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은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삶에 생생하게 살아 있다. 우리가 숨 쉬며 서 있는 조국의 땅과 하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누리고 있는 모든 권리는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는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1 독립운동의 위대한 뿌리가 살아 있는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는 책임감 있는 미래를 선택하고 만들어 나아가야 한다. 우리가 먼저 대한민국과 한국인의 진정한 가치를 알 때 3·1 운동의 정신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로 향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홍익’이고 ‘공생’이다. 인간과 세상을 이롭게 하는 미래의 보물이 대한민국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살아 있는 홍익의 가치를 이 시대에 공생으로 실현하여 안으로는 대립을 넘어 조화와 통합을 이루고, 밖으로는 인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는 진정한 대한독립의 꿈을 이루어 나가자”라면서 “독립의 열기로 뜨겁게 타올랐던 1919년의 봄. 고난과 영광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 우리 모두의 위대한 역사가 된 선열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라고 말했다.

서울국학청년단이 태극기를 활용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서울국학청년단이 태극기를 활용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서울국학원 정배선 원장은 참석자들에게 “추운 날씨에도 독립군의 마음으로 오신 것에 너무나 감사한다”며 “삼일절을 맞아 애국애족, 인류평화를 위해 대한민국 만세를 열 번 함께 외치자”고 제안하여 참가자 모두 뜨겁게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이성민 국학운동시민연합 대표는 축사에서 “삼일절은 우리 대한민국의 자주와 독립을 향한 열정과 희생을 기리며, 그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날이다. 우리는 지난 105년 동안 역사적인 시련과 시험을 겪으며, 그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왔다”라며 “우리의 선조들은 삼일절을 비롯한 많은 투쟁과 희생을 통해 우리의 국토를 지켜내고, 우리의 자유와 독립을 지키기 위해 헌신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 국학의인 33명이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서울 국학의인 33명이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이어 이 대표는 “공생, 공전, 하나된 마음, 이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이다. 우리는 서로 협력하고 공생하며, 우리의 과거를 기억하고 선조들의 위대한 용기와 지혜를 존경함으로써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또한 우리는 하나된 마음으로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국학원이 개최한 삼일절 기념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손도장으로 태극기를 만들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서울국학원이 개최한 삼일절 기념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손도장으로 태극기를 만들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아울러 이 대표는 “오늘, 우리는 삼일절을 되새기며, 우리의 자유와 독립을 지켜낸 우리의 선조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우리는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들이 이룬 업적에 감사를 표한다. 더불어 우리는 미래를 향한 희망과 열정으로 함께 전진할 것을 다짐한다”라고 밝혔다.

서울국학원이 개최한 삼일절 기념행사에서 내외빈과 참가자 등이 완성된 태극기를 펼쳐보이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서울국학원이 개최한 삼일절 기념행사에서 내외빈과 참가자 등이 완성된 태극기를 펼쳐보이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서울국학청년단이 태극기를 활용한 축하공연을 한 후 서울지역 국학의원 33인이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해 1919년 독립선언을 한 선열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느꼈다.

이어 내외빈과 참가자 등이 손도장으로 대형 태극기를 만드는 ‘나라사랑 손도장 태극기몹’ 퍼포먼스를 했다. 태극기가 완성된 후 참가자 모두 삼일절 노래를 제창하고 만세삼창으로 기념식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