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나의 욕망을 위해서 여당과 야당으로 나누어 놓고 좋아하는 여당 대통령과 야당 대표에게 맹목적으로 관대하고, 싫어하는 여당 대통령과 야당 대표는 매몰차게 몰아내서 여당과 야당이 극심한 권력투쟁을 일으키도록 끊임없이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또한 권력자들은 국민을 위해서 사용하라고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국민을 위해 사용한다면 권력투쟁은 있을 수 없을 터인데, 권력을 자기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집단을 위해서 남용하기 때문에 목숨까지 걸어놓고 권력투쟁을 끝없이 이어 가는 것입니다. 이는 오직 우리가 모두 부처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일으키는 행위입니다.

또한 나는 똑똑하고 잘난 체하며 뽐내고, 남은 못났다고 경시하는 미혹한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모든 행위로 인해 괴로움과 고통의 과보를 받고 있습니다. 그 예를 들어본다면, 죄 없는 천산갑과 박쥐를 이 몸뚱이 정력을 위한 제물로 삼았더니 코로나19라는 무서운 유행성 질병의 고통을 받았으며, 이 육신의 쾌락을 위해서 원숭이 뇌를 취하자 원숭이 두창이라는 고통을 얻었습니다. 기름진 고기를 먹기 위해 수많은 가축을 사육하자 그들이 내뿜는 이산화탄소가 지구를 오염시키고 과다한 양의 고기를 먹은 사람들은 성인병에 시달리는 고통을 받는 것도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마음이고 부처라는 진리를 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같이 몸뚱이를 위해 잘 먹고 많이 먹고, 편안하고 즐거운 것을 행복이다, 고 하여 화석연료를 마구잡이로 대량 사용하면서 자연을 무참히 파괴하는 행위를 서슴없이 행해 왔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지구의 종말을 의심케 하는 극심한 더위와 혹독한 추위 그리고 쉴 틈 없이 몰아치는 태풍과 폭우와 폭설이 주는 자연재해(自然災害)의 고통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육신의 편안함을 위해서 만든 자동차와 같은 문명의 이기(利器)들에 의해서 일어나는 수많은 재해로 도리어 고통받는 것도 우리가 본래 부처라는 점을 잊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 나는 똑똑하고 잘난 체하며 뽐내며 아첨 거짓 욕심으로 남보다 잘 먹고 잘 자며, 더 많은 애욕, 재물, 명예를 소유하기 위해서 나의 번뇌에 어울리면 지독히 좋아해서 빼앗고자 하고, 내 망상에 맞지 않으면 싫다 하여 서슴없이 버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재물과 명예와 권력을 얻기 위해서 진보와 보수, 여당과 야당, 여당의 대통령과 야당의 대표로 나뉘어 흙탕물 같은 싸움을 멈추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같이 잘난 체하고 뽐내는 번뇌 망상의 몸뚱이를 내 것이라고 잘못 알고 있으므로 사람을 비롯한 모든 중생은 남의 몸뚱이를 먹지 않고는 살 수가 없고, 너를 패배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지 않고는 더 많은 애욕, 재물, 권력을 쟁취할 수 없는 참으로 기막힌 부조리의 삶을 살고 있는 것 또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바로 마음이고 부처임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미혹 속의 올바르지 못한 우리들의 삶은 끝내 모두 무너지고 없어져 버립니다. 그래서 이 육신의 정력을 위해서 천산갑과 박쥐와 원숭이 뇌를 먹었지만, 정력은 늘리지 못하고 도리어 코로나19와 원숭이 두창이라는 무서운 질병을 얻어 육신이 무너지는 고통을 받았습니다. 이 몸뚱이의 행복을 위해서 자연을 파괴하고 문명의 기구를 창출하였으나 그로 인해 혹독한 자연재해와 일반재해로 이 몸뚱이가 없어지는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때는 젊고 건강했던 몸뚱이가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속절없이 늙고 병들어서 허물어져 가는 이 몸뚱이는 죽음을 맞이하여 소멸되어 사라져 버리고, 싫어하는 것은 버리고 좋아하는 것은 얻으려는 희망도 모두 이루지 못하고 사라져 버립니다. 그러므로 이 우주세계에 있는 수많은 별과 일체 존재들은 하나의 티끌까지도 빠짐없이 모두 소멸되어 없어지는 고통을 면하지 못하는 것도 오직 우리들이 본래 부처라는 진실을 모르는 연유에서 일으키는 어리석은 욕망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이 같은 모든 고통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것인가? 티끌만큼도 걱정할 것 없습니다. 우리 모두 본래부터 부처이기 때문에 모든 괴로움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에서 언급한 수없이 많은 싫어하는 고통의 불행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마음이고 부처이며, 좋아하는 즐거움의 행복도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오직 마음이고 부처라고 굳게 생각하고 마음먹는다면 잊고 있는 부처님 되찾기 세수하다가 코를 만지기보다 더 쉬울 것입니다. 왜 그런가 하면 세수하는 것이 바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마음이고 부처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