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는 연말을 맞아 질병관리청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나섰다. 또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상담 온라인 채널을 확대하고 청소년의 건강한 삶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인플루엔자 최근 5년간 최고 수준 발생, 예방접종 서두르세요!

질병관리청은 최근 의원급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표본감시(196개소) 결과, 12월 2주에 외래환자 1천명당 61.3명으로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7-18세 학생 연령층이 타 연령대비 높은 발생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병원급 입원환자 표본감시(218개소) 결과, 12월 2주 입원환자수는 1천47명으로 65세이상이 전체의 40.3%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며 예방접종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유행상황 및 일부 항바이러스제 품귀 현상에 따른 의료현장 및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1월 국가비축 항바이러스제 시장 공급에 이어, 추가 공급도 추진할 예정이다. 

호흡기 감염병 5대 예방수칙[이미지 질병관리청]
호흡기 감염병 5대 예방수칙[이미지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 올바른 손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 공동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식기, 수건, 장난감 등의 공동사용을 제한하며, 소아, 학령기 아동들의 호흡기 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해 적시에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 강조했다.

아울러, 인플루엔자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생후 6-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겨울 강추위, 한랭질환을 주의하세요!

한랭질환 예방 건강수칙 카드뉴스[이미지 질병관리청]
한랭질환 예방 건강수칙 카드뉴스[이미지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갑작스러운 추위에는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면서 한랭질환에 취약할 수 있어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을 이용해 보온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르신과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취약해 특히 주의가 필요하며, 난방이 적절하지 않은 실내에서 지내는 경우에도 한랭질환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만성질환자(심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는 큰 온도 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돼 위험할 수 있으므로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또한, 술을 마시면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과음을 피하고 절주해야 한다.

한편,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전년 동기간 대비  14.7% 증가했고, 신고 환자 중 64.1%는 65세 이상 고령층이었고, 저체온증이 94.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질병관리청은 “한랭질환은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으므로,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특히 한파에 취약한 65세 이상 어르신과 노숙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소년상담1388 인스타그램과 라인에서도 고민상담 하세요!

라인, 인스타그램 채널 오픈 홍보물[이미지 여성가족부]
라인, 인스타그램 채널 오픈 홍보물[이미지 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오는 18일부터 인스타그램과 라인을 통한 ‘청소년상담1388’ 온라인 상담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소년 온라인 상담 채널은 기존 웹채팅, 페이스북, 카카오톡, 문자에 더해 인스타그램, 라인 등 총 6개로 확대된다. 

여성가족부와 청소년상담개발원은 최근 청소년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이 증가하고 가출·폭력·자살·자해·은둔 등 위기 유형이 다양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디지털 친화적인 청소년들이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온라인 상담 서비스는 위기청소년을 발굴하고 지원 서비스를 연계하는 중요한 통로가 되고 있다.  

청소년상담 1388은 올해 10월 기준 31만5천739건의 온라인 상담 서비스를 통해 일상의 고민부터 가출, 우울·자살 등 위기에 처한 청소년을 위한 심리상담, 지원기관 연계 등을 지원했다. 

아울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 학교폭력, 자살·자해 등 위기상황에 놓인 청소년을 상담원이 먼저 찾아 상담하는 온라인현장지원활동(사이버아웃리치)는 기존 4개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에 제페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 더해져 활동범위가 확대됐다. 

박난숙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청소년상담1388의 전문상담인력을 확충해 상담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상담채널 시스템 통합을 추진하는 등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청소년상담1388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