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성과 빛, 2011,  무직천에 천연채색, 181 x199cm. 사진 영은미술관
물성과 빛, 2011, 무직천에 천연채색, 181 x199cm. 사진 영은미술관

영은미술관은 2022년 세상을 떠난 재불화가 故 방혜자 화백의 1주기 맞아 영은미술관 추모기획전 《인연因緣_빛의 세계로 떠나다》 展을 10월 21일부터 열고 있다.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해 온 故 방혜자 화백은 2002년 영은창작스튜디오 2기로 입주하여 2011년부터는 YAMP 작가로서, 2022년 영면(永眠)에 들기까지 20여년을 영은과 함께 했다.영은미술관 박선주 관장은 “프랑스에서 부고 소식이 들려온 2022년은 코로나19로 여전히 국가 간의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시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영은미술관은 평생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예술에 헌신한 삶을 살았던 예술가를 어떻게 보내드려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이에 영은미술관은 고 방혜자 화백의 스튜디오 앞에 소박한 추모 공간을 마련해 49일간 운영하였다. 그리고 2023년 가을 1주기를 맞아 추모기획전을 개최한다”고 이번 추모 기획전의 의의를 밝혔다.

영은미술관 추모기획전 '인연因緣_빛의 세계로 떠나다'展 전시 일부. 사진 영은미술관
영은미술관 추모기획전 '인연因緣_빛의 세계로 떠나다'展 전시 일부. 사진 영은미술관

《인연因緣_빛의 세계로 떠나다》 展은 방혜자 화백의 60여년 예술과 그간의 활동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기획하여, 영은미술관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방혜자 화백의 시를 비롯한 평론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와 함께 방화백의 전시와 전시연계프로그램(교육, 음악회, 무용 공연 등)을 글과 이미지로서 정리해서 전시장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방혜자 화백과 마음을 나누었던 많은 사람이 보내준 방 화백을 회고하는 글과 자료를 함께 전시하여 추모의 정을 더하게 했다.

박선주 관장은 이번 추모기획전에서 “영은과 故 방혜자 화백의 20여년 인연(因緣)을 미술전시로서 관람객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시각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라면서 “먼저 故 방혜자 화백이 평생에 걸쳐 마음을 나누었던 인연들에게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를 알리고, 짧은 글로써 방 화백을 회고해 주기를 요청했다. 영은창작스튜디오의 전‧현 입주작가, 영은미술관의 전‧현 학예원,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에게 세 차례에 걸쳐 공문으로써 에세이를 요청했고, 많은 이들이 글과 함께 자료를 보내주었다”라고 말했다.

영은미술관 추모기획전 '인연因緣_빛의 세계로 떠나다' 展 전시 일부. 사진 영은미술관
영은미술관 추모기획전 '인연因緣_빛의 세계로 떠나다' 展 전시 일부. 사진 영은미술관

박선주 관장은 "이번 추모기획전은 전시장을 찾는 모든 이가 내면의 깊은 빛을 추구하여 작업으로 승화한수행자 같은 예술가, “방혜자”를 기억하고, 추억할 수 있는 자리이다"라며  “故 방혜자 화백의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예술과 글, 그리고 각각의 인연과 사연이 담긴 이번 전시가 저마다의 기억을 회고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은미술관 추모기획전 《방혜자, 인연因緣_빛의 세계로 떠나다》은 영은미술관(경기도 광주시 청석로 300) 제1전시장에서 12월 31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