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의 개봉과 함께 이 영화의 원작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특별판 -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이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특별판 -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이 종합 1위, 8월 17일 베스트 1위에 올라 전월 대비 761% 판매를 올렸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특별판 -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 표지. 이미지 사이언스북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특별판 -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 표지. 이미지 사이언스북스

 

지난 6월 판매를 시작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이 책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의 원작 도서로 알려지며 2주 연속 알라딘 Top10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8월 15일 개봉한 영화 <오펜하이머>는 8월 17일까지 개봉 3일만에 누적관객수 81만8765명을 기록해 이번 주말에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교보문고가 집계한 8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는 지난주보다 7계단 오른 5위를 차지했다. YES24에서는 8월 18일 현재 국내도서 베스트셀러 2위에 올라와 있다.

알라딘 과학분야 담당 권벼리MD는 "인류 최초의 핵실험을 주도했지만 ‘나는 이제 세상의 파괴자가 됐다’고 자책하며 핵무기 개발을 거부한 로버트 오펜하이머. 이 책은 복잡다단한 한 인간의 생을 25년에 걸친 답사, 인터뷰, 기밀문서 열람 등의 투철한 자료 수집을 통해 입체적으로 되살려내어 2006년 퓰리처상 전기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에 미처 담기지 못한 이야기들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영화의 여운을 책을 통해 더욱 깊이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는 2010년에 양장판으로 출간된 바 있다. 이후 영화 개봉에 앞서 특별판으로 새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원자 폭탄의 아버지’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일대기를 다룬 평전으로 총 5부작으로 구성된다. 어린 시절 가족사와 물리학자로서 원폭 실험의 성공부터 히로시마 원자 폭탄 이후 보안 청문회 현장에서 수모를 겪고 물러난 그의 말년까지의 복잡한 일생을 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예약 판매 중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 각본집 - 세상을 영원히 바꾸다》가 알라딘 종합 13위, 8월 17일 베스트 11위에 올랐다. 놀란 감독의 열두 번째 장편 영화의 오리지널 각본집으로, 감독이 재해석한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삶을 오롯이 담고 있다. 스크린으로 구현되지 않는 지문, 해설, 그리고 촬영용으로 수정되기 전의 오리지널 각본으로 되어 있다. 한국어판은 물리학 박권 교수의 해설집과 함께 특별판으로 구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