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여름을 흥미롭게 채워줄 각별한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한 형태로 제공된다. 국립생태원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국립생태원 내 야외 전시구역에서 멸종위기 습지식물 16종을 대상으로 ‘사라져가는 습지식물 구하기’ 전시를 오는 9월 3일까지 진행한다. 국립생태원은 또 모바일로 세계 5대 기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콘텐츠 ‘생태친구들의 에코리움 대모험 「생명의 숨을 찾아서」’를 운영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여름방학을 맞아 유아·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체험교육 ‘내 손으로 내가 만드는 해양문화재’에 참여할 어린이 4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국립전파연구원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어린이와 함께 ‘신비한 전자파 이야기’ 특강을 오는 7월 28일 도서관 4층 강당에서 개최한다. 

국립생태원 창립 10주년 기념 멸종위기 습지식물 전시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국립생태원 내(충남 서천군 소재) 야외 전시구역에서 멸종위기 습지식물 16종을 대상으로 ‘사라져가는 습지식물 구하기’ 전시를 오는 9월 3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에코리움 둠벙, 양서류 습지 그리고 환경부의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을 통해 지난 2021년 조성한 멸종위기수생식물원에서 선보인다.

멸종위기 습지식물 가시연. 이미지 국립생태원
멸종위기 습지식물 가시연. 이미지 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이 그간 보유하던 멸종위기 습지식물들뿐만 아니라 서식지외보전기관인 기청산식물원,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과의 식물자원 교류 활동을 통해 갯봄맞이꽃, 선제비꽃 등 16종을 전시한다.

이번 특별전은 우리나라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야생생물 보전에 관한 인식을 늘리고자 마련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그 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거나 일부만 남아 있어 가까운 미래에 절멸할 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을 의미하며, 서식지가 한정되어 야생에서 관찰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멸종위기에 처한 습지식물을 직접 관찰해보고, 습지식물의 서식지 보전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습지식물이 사라져가는 주요 원인은 저지대 활용을 위한 서식지 훼손으로, 습지식물의 서식지 보전을 위해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생활 속 실천 방안을 전달한다. 특히 에코리움 둠벙에서 16종의 멸종위기 습지식물을 찾아볼 수 있으며, 갯봄맞이꽃과 단양쑥부쟁이가 자라는 해안 습지 및 하천변 습지도 연출해 이를 감상할 수 있다.

각 전시구역을 탐방하며 즐기는 스탬프 투어도 마련해 양서류 습지와 멸종위기수생식물원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자라는 전주물꼬리풀, 삼백초 등 멸종위기 습지식물들도 살펴볼 수 있다.

더불어, 멸종위기 습지식물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제작한 초고해상도 멸종위기 습지식물 사진을 함께 전시한다.

국립생태원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 모바일 콘텐츠

생태친구들의 에코리움 대모험 「생명의 숨을 찾아서」 이미지[이미지 국립생태원]
생태친구들의 에코리움 대모험 「생명의 숨을 찾아서」 이미지[이미지 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은 모바일로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세계 5대 기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콘텐츠 ‘생태친구들의 에코리움 대모험 「생명의 숨을 찾아서」’를 운영한다. 

「생명의 숨을 찾아서」는 각 관을 대표하는 생태친구들과 함께 에코리움 내 5대 기후대관을 탐험하며 관별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용자가 프로그램 속 관별 미션을 수행하면 조각난 생명의 숨이 완성되며 국립생태원을 건강하게 되돌릴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개인 또는 단체 등 인원과 시간제한 없이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상시 운영된다. 퀴즈, 사진찍기, 도형 맞추기 등 다양한 방식의 게임 진행으로 흥미 유발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해당 콘텐츠는 애플리케이션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 없이 QR코드를 인식해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이용자는 국립생태원을 방문, 혹은 방문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콘텐츠를 통해 5대 기후의 특징과 멸종위기 동식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국립생태원 누리집의 예약시스템에 접속해 신청하거나 에코리움 생태해설 Q&A 데스크에서 현장 접수 후 참여할 수 있다.

‘신안선 모형 조립 · 고려청자 만들기’ 해양문화유산 재택 체험

‘내 손으로 내가 만드는 해양문화재’ 포스터[이미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내 손으로 내가 만드는 해양문화재’ 포스터[이미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여름방학을 맞아 유아·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체험교육 ‘내 손으로 내가 만드는 해양문화재’에 참여할 어린이 400명을 오는 7월 31일 오전 10시부터 8월 4일까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내 손으로 내가 만드는 해양문화재’는 우리나라 최초의 수중 발굴 해양문화유산인 신안선을 나무 모형으로 조립하는 ‘신안선 만들기’와 꿀과 참기름을 담았던 고려청자 매병(梅甁)의 버드나무·모란 문양을 색칠해 보는 ‘매병 만들기’를 집에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과 유튜브에 공개된 동영상을 보며 체험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이다. 

참여가 확정된 신청자들은 체험교구 2종을 배송비 없이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61-270-2047, 2052)로 문의하면 된다.

“어린이에게 들려주는 「신비한 전자파 이야기」”

전자파 이야기 어린이특강 포스터[이미지 국립전파연구원]
전자파 이야기 어린이특강 포스터[이미지 국립전파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어린이와 함께 전파로 이루어지는 디지털 미래를 알아보고 체험하는 ‘신비한 전자파 이야기’ 특강을 오는 7월 28일 도서관 4층 강당에서 개최한다.

디지털 혁신시대 우리 생활의 연결고리인 전자파를 어린이와 전문가가 함께 이야기해 생활 속에서 전파를 안심하고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전파기반 디지털 사회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국립전파연구원은 어린이의 전파에 대한 과학적인 공감대를 넓히고 미래인재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전자파를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이야기와 체험 특강을 준비했다.

이번 특강은 한국과학기술원 유종원 교수와 어린이가 전파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전파가 도대체 무엇이고 어디에 활용되는지”를 이야기하고, 조선대학교 오순수 교수와 보이지 않는 전파를 느낄 수 있도록 전자파 체험해 보기와 신비한 전자파 악기연주도 들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며 소통할 수 있는 이번 특강은, 이해하기 어려운 전자파의 개념을 어린이의 시각에서 바라보며 흥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