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나이 때문에 장애를 많이 느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이제는 선택하면 할 수 있구나라고 느껴집니다.”

지난 5월 25일 3박 4일 일정으로 K명상을 체험하는 특별한 여행을 온 뤄밍 씨. 사진 강나리 기자.
지난 5월 25일 3박 4일 일정으로 K명상을 체험하는 특별한 여행을 온 뤄밍 씨. 사진 강나리 기자.

중국 상해에 사는 뤄밍(67) 씨는 지난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충남 천안 자연휴양명상 천심원에서 진행된 한국식 명상에서 벅찬 기쁨을 느꼈다고 한다.

증권사 임원으로 정년퇴직한 그는 평소 한국의 브레인명상과 운동으로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하면서 앞으로의 인생을 새롭게 설계할 계기가 필요했다.

“인생에서 수많은 경험을 했는데 좀 더 성숙하고 통찰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또, 건강을 잘 챙겨서 자녀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고민도 있었죠. 인생의 미덕, 지혜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번 명상여행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천안 국학원을 방문해 돌하르방 앞에선 뤄밍 씨를 포함한 중국명상여행단. 사진 강나리 기자.
천안 국학원을 방문해 돌하르방 앞에선 뤄밍 씨를 포함한 중국명상여행단. 사진 강나리 기자.

어떤 경험을 했을까? “일찍 일어나는 게 늘 어려웠는데 여기서는 가능했고, 핸드폰을 보지 않고 잠 자기도 할 수 있었죠. 냉‧온수욕을 처음 할 때는 절대 못 할 것 같았는데 어느새 적응하더군요.”

몸과 감정, 정보를 비우고 자연치유력을 회복하는 모든 과정이 흥미로웠다는 그는 “아침에 기체조를 하는 데 문득 자연과 하나가 된 느낌, 자연과 융합된 에너지장 속에서 충만해진 경험은 인상적이었어요”라고 했다.

(위) 자신이 자연임을 경험한 뤄밍씨는 120세 계단으로 가는 길 나뭇가지에 맺힌 물방울도 소중하다. (아래 왼쪽) 그동안 잡고 있던 집착을 가볍게 던져버렸다. (아래 오른쪽) 국학원 전시관 투어. 사진 강나리 기자.
(위) 자신이 자연임을 경험한 뤄밍씨는 120세 계단으로 가는 길 나뭇가지에 맺힌 물방울도 소중하다. (아래 왼쪽) 그동안 잡고 있던 집착을 가볍게 던져버렸다. (아래 오른쪽) 국학원 전시관 투어. 사진 강나리 기자.

그는 셋째 날 국학원 내 120세 계단을 오르면서 삶을 돌아보고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구체적으로 그렸다고 한다. “‘내게 아직 절반의 인생이 남았구나’라는 자각이 들면서 가슴에 희망이 차올랐어요. 더 나은 자신이 되어서 세상과 공생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라고 결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