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지역 혁신과 성장의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채로운 지원정책이 추진된다. 교육부는 대학을 지역 창업교육 중심으로 육성하고 지역 기반의 효율적인 대학 창업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창업교육 혁신 선도대학」 사업(SCOUT) 주관대학을 신규 모집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23년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이하 브릿지) 3.0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4개 신규 참여대학을 선정 공고했다. 한편,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을 지난 18일 확정‧발표했다.

지역 창업교육의 중심, ‘창업교육 혁신 선도대학’ 신규 모집

교육부는 대학을 지역 창업교육 중심으로 육성하고 지역 기반의 효율적인 대학 창업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창업교육 혁신 선도대학」 사업(SCOUT) 주관대학을 오는 5월 26일까지 신규 모집한다.

「창업 교육 혁신 선도대학」은 주관대학을 중심으로 연합체를 구성해 참여대학과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창업교육 프로그램 및 선도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사업이다. 후발 대학 역량 강화 및 창업 친화적 제도 공유·확산, 지역 협업체계 강화, 전문·실전 창업형 및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등도 수행한다.

특히, 지역과 대학의 연계를 강화해 ‘창업교육 → 인재양성 → 지역창업’으로 이어지는 지역 창업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대학 창업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대학을 지역 창업교육의 중심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지자체 및 지역 내 창업 지원기관들과 ‘지역 창업교육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지역 발전전략 및 지자제 주력 산업 등과 연계를 강화하는 등 지역 협업체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민간투자자 등 지역창업 주체와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특화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대학-전통시장 간 협업 과제 등 지역문제의 발굴 및 해결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지역혁신 기회를 창출하는 지역 기반 창업교육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대학 간·지역 간 창업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지자체 등 지역 창업 주체와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창업교육 거점대학을 5개 권역으로 확대·개편해 총 8개 연합체를 선정한다. 또한 전문대 유형을 신설해 전문대 특성화 분야별 실전형 창업교육 프로그램 및 마케팅·시제품 제작 능력 중심의 교육과정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발된 권역별 연합체에는 일반대 7억5천만원, 전문대 4억원 내외 사업비(2023년 기준)가 지원될 예정이며, 연합체는 5년간 사업을 운영한다. 

창업교육 혁신 선도대학에 관심 있는 대학은 한국연구재단 누리집을 통해 공고문을 확인할 수 있다.

대학의 우수 기술 사업화로 국가·지역산업 이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23년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이하 브릿지) 3.0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4개 신규 참여대학을 선정 공고했다. 

지난 2015년에 도입된 브릿지 사업은 대학이 가지고 있는 창의적 자산 등 우수성과를 발굴해 최종 수요처인 기업이 원하는 기술 수준까지 고도화하고 기술이전 또는 기술창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해 온 사업이다. 교육부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학의 우수기술을 발굴·사업화하고, 대학의 기업가정신 및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브릿지 3.0 사업을 수행할 대학을 신규 선정한다.

브릿지 3.0 유형 중 기술거점형은 국가전략 기술사업화 등을 통해 중대형 기술이전을 활성화하고, 지역거점형은 지역 내 타대학, 연구기관, 기업, 지자체와 연계해 지역특화 산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들은 자율적으로 대학의 역량‧특성을 진단해 대학에 적합한 1개의 사업유형을 선택해 신청해야 하며, 사업유형별 중복 신청은 불가능하다. 브릿지 3.0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교육부 누리집, 한국연구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5월 26일까지 접수한다.

지역-대학 동반성장 위한 글로컬대학 육성

글로컬대학 30 추진방안 확정 및 선정 브리핑[이미지 교육부]
글로컬대학 30 추진방안 확정 및 선정 브리핑[이미지 교육부]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을 지난 18일 확정‧발표했다.

글로컬대학위원회와 교육부는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의 변화 속에서 향후 10-15년이 대학 혁신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인식하에 지난 3월 16일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시안)」을 마련하고, 약 한 달간 공청회, 간담회, 온라인 게시판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대학과 지역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공청회 결과, 대학 현장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부여해 혁신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숙고할 수 있도록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시기를 6월 중으로, 본지정 시기를 9월 말로 조정했다. 

학과 간, 대학과 지역‧산업간, 국내와 국외 간 벽을 허물고, 지역사회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과감한 담대한 대도약을 추진하고 지역-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글로컬대학이 혁신을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하고 신속하게 혁파한다. 대학이 혁신기획서를 통해 제안한 규제개혁 사항은 글로컬대학에 우선 적용해 먼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단계적으로 지역 내 대학까지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컬대학이 지역과 산업 수요에 맞춰 대학 구조와 운영 방식을 전면 개편하고, 지역이 필요한 우수 인재를 양성하며, 산학협력의 중심(허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재정도 집중 지원한다.

글로컬대학위원회와 교육부는 올해 10개 내외 대학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30개 내외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5월 31일까지 예비지정 신청서를 접수하고, 6월 중 예비지정 대학 15개교 내외를 발표한다. 결과 발표 후 예비지정된 대학의 혁신기획서는 교육부 누리집 등을 통해 전부 공개한다. 예비지정에서 탈락한 경우라도 공개에 동의한 대학의 혁신기획서는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예비지정 대학은 약 3개월의 준비기간 동안 지자체, 지역 산업체와 공동으로 혁신기획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광역지자체를 통해 제출해야 한다. 실행계획서는 대학-지자체-지역 산업체 간 역할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각각의 인적‧물적 자원을 어떻게 연계해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이면서 실행 가능한 계획이 포함돼야 한다. 

글로컬대학위원회와 교육부는 실행계획서에 대한 본지정 평가위원회의 평가 및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9월 말 10개교 내외를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