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구독 개념의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다양하게 소비되는 현 사회에서 영상 콘텐츠의 관심과 중요성은 점점 부각되고 있다. 최근 NFT(Non-Fungible Token) 등 가상화폐를 활용한 미술 소비 방식이 새롭게 등장하였지만, 여전히 영상·미디어 작업은 매체 특성상 판매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에 대한 대안을 실험하고자 기획한, 영상·미디어 작품의 대안적인 판매 방식을 모색하는 전시가 열린다.

티핑포인트스페이스(TPS)가 2021 ‘비디오바이츠VIDEO BITES’를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지컨템포러리(서울특별시 용산구 회나무로 66) 1층, 3층에서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원하는 2021년 ‘작가 미술장터 개설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비디오바이츠’는 영상·미디어 작품의 전시와 소비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한 기획이다. ‘비디오바이츠’는 개개인이 영상·미디어 작품을 관람하는 것에서 나아가 이를 실질적으로 구매하여 소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제안한다.

‘비디오바이츠VIDEO BITES’는 데이터 볼륨의 기본 단위인 ‘bytes’와 “한 입”이라는 뜻의 ‘bites’ 간 동음이의를 통해 그 정체성과 비전을 직관적이고 유쾌하게 상징한다.

‘비디오바이츠VIDEO BITES’에 참여하는 25인(팀)의 작가는 각각의 영상·미디어 작품과 더불어 그 안에서 파생된 스틸컷, 드로잉, 오브제, 작업 노트, 사운드 등의 모든 구성 요소를 총 100여 점의 개별 작품으로 세분화하여 선보인다. 그리고 관람객이 파생 작품들을 “한 입, 한 입(bites)” 베어 물 듯 관람하도록 하여 영상·미디어 작품의 색다른 소비 경험을 선사한다.

아울러 전시장에는 각 영상·미디어 작품을 최적의 환경으로 관람할 수 있는 개별 부스를 조성하고, 적정 관람료를 책정하여 특정 공간과 시간 내에서 관람에 의한 경험을 구입하도록 하는 등 영상·미디어 작품의 새로운 소비 방안을 제안하고 구매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자 한다.

또한 이 행사의 수익은 모두 작가에게 지급된다. 영상·미디어 작품의 대안적인 판매 방식을 모색하는 장르 특화 미술 장터인 2021 ‘비디오바이츠 VIDEO BITES’를 통해 작가에게는 창작 영역의 확장과 판매 기회의 다각화를, 관람객에게는 미디어 작품의 색다른 구매 경험과 적법한 권리를 제공하여 영상·미디어 작품의 소비를 활성화하고 작가의 자생력을 제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참여작가는 갈유라, 구수현, 김다슬, 김혜리, 김혜미, 김호성, 남수현, 박제성, 봄로야, 시언, 신이피, 신정균, 심철웅, 안광휘, 오주영, 원정백화점, 이병수, 이정식, 장지연, 조현, 한경우, 한상임, 현지원, BUOYANCY, matssssal. 

 본 전시와 연계하여 다양한 부대프로그램이 진행된다. AR, VR 등 언택트 시대의 예술 전시 및 콘텐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코시국 영상·미디어 콘텐츠 살펴보기’, 새로이 등장한 영상·미디어 유통 플랫폼인 NFT에 관하여 업계 종사자와 작가가 담론을 나누는 ‘NFT가 뭔데 그래??’, 짧은 영상 제작 및 편집을 배우는 ‘오늘부터 퇴근하고 너도 유튜버’ 강좌 등 기간 중 다채로운 연계 콘텐츠가 펼쳐질 예정이다.

그러는 동안  1층에서는 비디오바이츠 x 백남준 x 인터아트채널 협업 전시 ‘PAIK NAM JUNE : VIDEOTIC IDEAS’ 가 동시에 개최된다.

전시 개막일인 10월 7일에는 수제맥주 브랜드 ‘크래프트루트’와의 협업으로 참여작가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리셉션 ‘happy bites for every 1M’이 열린다.

관람시간이 오후 1시부터 7시이며, 입장 마감은 6시 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