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8월 12일 오전 10시 서울청사에서 국내 방역전문가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는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김홍빈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 엄중식 가천대 감염내과 교수,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8월 12일 오전 10시 서울청사에서 국내 방역전문가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사진제공=총리실]
김부겸 국무총리는 8월 12일 오전 10시 서울청사에서 국내 방역전문가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사진제공=총리실]

 

이날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최근 급증세는 높은 델타변이의 전파력과 방학·휴가철의 이동량 증가, 지역사회 저변에 퍼진 감염원이 원인이라고 지목하였다.

또한, 델타변이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비교적 낮은 확진자 수를 보이는 것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의 효과라고 평가하였다.

하지만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국민 피로도가 높아지고 거리두기의 효과성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확산세를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백신접종을 통해 예방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앞으로 또 다른 변이가 생겨나고, 유행이 일정한 기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단순히 확진자 수가 아닌 입원환자 수, 치명률 등 위험도를 기준으로 방역전략과 거리두기를 재편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방역전략 개편을 위해서는 충분한 백신접종과 의료대응역량을 갖추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며, 단기적으로 현재 급증세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추가적인 방역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여 방역조치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변화된 방역여건에 맞는 중장기적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고 국민에게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총리는 일상회복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신속한 백신접종과 함께 방역상황의 안정적 관리가 필수적인 만큼 지금의 확산세를 차단할 방안이 필요하고, 현행 거리두기 체계가 델타변이 확산 등 변화된 방역여건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고, 코로나19의 대응은 과학의 영역이므로 전문가들의 조언을 경청해 새로운 방역전략의 수립에 참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