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인류가 당면한 공중보건의 위기로 ‘항생제 내성’을 경고하고 있다. 매년 11월 셋째 주를 ‘세계 항생제 인식주간(World Antibiotic Awareness Week)'를 지정하고, 사람과 가축동물, 식품, 환경 분야를 포괄하는 국가대책 마련과 실행을 권고한다. 우리 정부는 보건의료, 농축수산, 식품, 환경 분야를 아우르는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16~2020)‘을 추진 중이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세계 항생제 인식주간을 맞아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와 공동으로 13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항생제 내성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아울러 국민 인식개선을 위한 동영상 캠페인을 진행한다.

질병관리본부가 세계 항생제 인식주간을 맞아 인식개선을 위해 진행 중인 ‘항생제 올바로‧똑바로‧제대로 동영상 캠페인' 영상들. [사진=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가 세계 항생제 인식주간을 맞아 인식개선을 위해 진행 중인 ‘항생제 올바로‧똑바로‧제대로 동영상 캠페인' 영상들. [사진=질병관리본부]

이번 포럼은 그동안 진행한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의 추진경과를 점검하고 개선분야를 확인하며, 다음 대책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보건의료계, 축‧수산‧식품‧환경 및 언론, 소비자 단체 등에서 100여 명이 참석해 분야별 과제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방안과 대형병원, 중소요양병원의 항생제 내성균 관리 문제점, 항생제 사용 감시에 대한 집중 논의가 진행되었다. 또한 축‧수산‧식품‧환경 분야에서는 축산동물의 항생제 사용실태 및 적정사용 및 항생제 내성현황, 원헬스(One-Health)관련 쟁점을 논의하며 다 부처 공동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항생제 내성으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 전 분야 중점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사람과 축‧수산동물, 식품과 환경에서의 항생제 내성 발생과 전파경로를 확인하는 원헬스 항생제 내성 연구와 통합감시시스템을 구축하고, 세계보건기구의 글로벌항생제내성감시체계에 참여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개최와 함께 범국민적 인식개선 홍보를 진행 중이다. 항생제의 올바른 처방과 복용과 관련해 오‧남용 예방을 주제로 랩, 댄스 등을 활용한 동영상과 온라인, 이동통신(모바일) 홍보와 인식조사를 통해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실천을 촉진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SNS(유튜브)에서는 ‘항생제 올바로‧똑바로‧제대로 동영상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올바로 처방 편 영상은 https://youtu.be/yH_d7yuZyxo, 똑바로 치료편 캠페인 영상은 https://youtu.be/l_rBgfjh6pE, 제대로 복용 편 영상은 https://youtu.be/wkxFiuVDSgg) 또한 항생제 내성 바로 알기 퀴즈 이벤트 및 인식조사도 진행 중이다. (참여방법 http://naver.me/5FrrRwpe)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항생제는 공공재로서의 인식이 필요하다.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 중 하나인 항생제 내성을 극복하기 위해 보건의료계과 함께 가축동물에서의 항생제 사용, 식품관리, 환경을 통한 연결고리 차단 전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