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청담사 명문기와 출토지는 과연 무엇일까?
은평 청담사 명문기와 출토지는 과연 무엇일까?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19.03.2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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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서 등재학술지 ‘서울과 역사’ 제101호 발간

서울역사편찬원은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인 ‘서울과 역사’ 제101호를 발간했다. 이번 101호에는 고고학 분야를 포함해 조선시대를 거쳐 1970년대까지 다양한 시대의 서울 역사를 주재로 한 9편의 논문이 게재되었다.

아시아문화원 배재훈 연구원은 ‘서울 은평뉴타운 ’청담사‘ 명문 기와 출토 건물지의 성격 검토’를 주제로 한 논문에서 2007년 은평뉴타운 도시 개발 과정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대형 건물지를 사찰로 보는 기존의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고려시대 덕수원(德水院) 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서울역사편찬원에서 발간한 등재학술지 '서울과 역사' 제101호. [사진=서울시]
서울역사편찬원에서 발간한 등재학술지 '서울과 역사' 제101호. [사진=서울시]

은평뉴타운 개발로 2007년~2008년 발굴조사 중 ‘삼각산 청담사 삼보초(三角山 靑覃寺 三宝草)’라고 쓰인 기와가 발견된 바 있다. 삼각산 청담사는 최치원이 해동 화엄의 큰 가르침이 이루어지는 10산 중 하나로 언급된 곳으로, 신라 불교사에 매우 중요한 사찰이었으나 위치를 알지 못했다. 이 명문기와의 발견으로 인해 해당 건물터가 청담사로서 나말여초 창건 이후 고려 말과 조선초에 크게 중창된 것으로 보는 의견과 청담사라고 볼 수 없다는 의견이 갈렸다. 배 연구원은 기와가 고려와 조선시대 개경과 남경, 한성과 개성을 잇는 중요 교통망의 거점에 위치하였다는 점에 주목해 사찰이 아닌 관용 건물 혹은 원(院) 시설일 가능성이 있고, 그 원이 문헌기록에 나타나는 덕수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명지대학교 홍순민 교수의 ‘조선후기 도성문 관리 방식의 변동’, 서울시립대 배우성 교수의 ‘전동 큰 길 주변의 근대와 조선 벌열가문의 후예들’, 서강대 인문학연구소 정일영 HK연구교수의 ‘식민지 조선에서 죽음을 기억하는 두 가지 방식’, 충북대 김민석 박사의 ‘1960년대 박정희 정권의 미곡 유통정책 변화와 서울특별시 양곡시장조합의 성격’,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 최인영 연구교수의 ’1960년 서울의 확장과 시영버스의 등장‘, 서울여대 이정연 초빙강의교수의 ’서울, 자본의 도시와 교회의 비대화‘ 등이 실렸다.

‘서울과 역사’ 제101호는 서울시민청 지하1층 ‘서울책방’에서 구매가능하며,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history.seoul.go.kr)에서 개별 논문을 다운로드 받거나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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