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숙 국학박사
영가무도의 원형을 한민족의 선도사서인 <부도지(符都誌)>에서 찾아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영숙 씨는 최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박사학위논문인 ‘현대단학의 영가무도 연구’에서 이같이 밝혔다. 
 
영가무도(詠歌舞蹈)란 노래하고 춤을 추는 것을 뜻한다. 그동안 일부 김항(一夫 金恒·1826∼1898)의 영가무도에 관한 연구가 많았다. 그의 제자인 박상화 씨는 중국문헌에서 기원을 찾는다.
 
<부도지>는 신라 박제상이 저술한 것으로 마고부터 환인, 환웅, 단군까지 한국선도의 계보를 전하고 있다. 김 씨는 “(마고성에 살았던 천인들이) 오미(五味)의 변(變) 이후에 하늘의 성품을 잃게 되어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라며 “이 소리가 영가무도의 원형”이라고 주장했다.
 
기존의 영가무도는 일정한 형식으로 수행하는 데 반해 현대단학의 영가무도(靈歌舞道)는 틀이 없다. 또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영혼의 노래이고 춤이다.
 
그는 “'영가(靈歌)'를 부르고 '영무(靈舞)'를 하다보면 의식의 전환이 일어난다. 어느 순간 생각이나 분별이 끊어지고 뇌간에서 율려의 리듬이 작동한다. 이처럼 뇌간에 내려온 신성을 만나는 것이 영가무도 수련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천부경(天符經)>에 관한 박사논문도 나왔다. 박병채 씨는 ‘천부경 수용과 철학적 이해’라는 주제로 동 대학교에서 국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 씨는 “천부경의 연구가 주역과의 유사점보다 우리 고유의 환역이라는 관점에서 조명해야 한다”라며 “<환단고기(桓檀古記)>는 천부경의 3수사상에 대해 주역의 삼재사상이 아닌 원방각의 철학으로 연관시키고 있다. 또 한국 고유의 민속놀이인 윷놀이에도 천부경의 철학에 담고 있는 우리 고유의 역학사상이라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박금해 씨는 ‘홍익인간사상 남북통일 그리고 평화’를 주제로 평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 씨는 “홍익인간사상은 자유민주주의와 사회주의라는 서로 다른 가치와 체제 속에서 살아온 남과 북이 평화적으로 공존공영의 통일을 이루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2015학년도 학위수여식과 2016학년도 입학식은 2월 27일 국학원에서 열린다. 이날 박사 23명 석사 45명이 학위를 받는다. 또 올해 새롭게 신설하는 지구경영학과 신입생을 포함해서 122명이 입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