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지난 15일 전남 순천신용협동조합 대강당에서 ‘2016국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입학설명회 & 꿈·진로 탐색 콘서트'를 개최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은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여, 자기주도적으로 공부를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신의 한계를 넘기 위한 다양한 도전을 합니다. 각자가 한 가지 벤자민 프로젝트를 꼭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서 학생들은 자신을 알게 되고 부모에 고마움을 느끼고, 자신감, 책임감, 성취감을 갖게 됩니다. 오늘 보신 것처럼 앞에 나와서 발표하는 능력도 갖게 됩니다."
지난 15일 전남 순천신용협동조합 대강당에서 열린 ‘2016국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입학설명회 & 꿈·진로 탐색 콘서트'에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은 이 학교 학생들의 변화와 성장스토리를 소개했다.

2기로 입학한 김동현(17)군은 청각장애를 이기고 사진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가고 있는 내용을 발표해 큰 박수를 받았다. 사진전문가 멘토의 지도를 받으면서도 김 군은 스스로 사진 관련 서적 10여 권을 독파해 탄탄한 사진실력을 쌓아 사진전시회도 열었다. 친구가 없었던 김 군은 벤자민학교에 와서는 친구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게 되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이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해서 하는 '벤자민프로젝트'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정보보안관’이라는 목표를 찾고 이 꿈을 이루기 위해 관련 학원을 찾아 순천에서 부산을 오가며 공부를 했던 여하람(19) 군의 발표도 감동을 주었다.

여 군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고, 너무 힘들어 한때 그만두고 싶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과정을 모두 마쳐, 이루 말할 수 없는 성취감을 맛보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기 졸업생인 성규빈 양(19)이 입시 준비 6개월만에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 응시해 서울과학기술대학 조형예술학과에 합격한 과정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성 양은 교사인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원래 교사를 지망했다. 그러던 중 자신이 정말 원하는 꿈을 찾고 싶어 벤자민학교에 입학, 한지수 동화작가를 멘토로 소개받아 벤자민 1년 동안 기초부터 그림을 그려가며 자신의 진로를 발견하였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에 입학 후 자신의 변화와 성장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성 양은 올해 3월 벤자민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인 안동에서 서울로 올라와 입시학원과 미술학원을 등록해 6개월 동안 입시를 준비했다. 벤자민학교 입학 전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공부만 했던 성 양이 입시 미술을 준비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뇌교육 훈련을 하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좁은 방을 좋은 환경으로 바꾸고, 목표가 이루어지는 모습을 상상하며 지내는 동안 실력이 늘어 합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교장은 “지식으로는 삶이 변화하지 못합니다. 내가 주도적으로 선택해서 체험으로 배웠을 때, 뇌가 온전히 그 의미를 받아들여서 삶이 바뀌고 인성이 깨어납니다.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뇌를 잘 활용하는 법 뇌활용(BOS, Brain Operating System)의 5가지 법칙을 꾸준히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 때문에 변화합니다. 자신을 늘 깨어있는 상태로 만들고, 좋은 정보를 선택하는 힘을 기릅니다.”라며 벤자민 학생들의 성장을 이끌어낸 열쇠를 밝혔다.

▲ 벤자민인성학교 학생들이 그동안 익힌 국학기공을 공연했다.

김 교장은 또한 “이번에 일본 지구시민학교와 벤자민학교 설립을 위한 MOU를 맺었습니다. 학생 발표를 듣고 박수를 잘 치지 않는다는 일본인들이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기립박수를 쳤습니다. 한국형 자유학년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일본에도 꼭 필요한 학교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이제 벤자민학교가 국제적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김나옥 학교장은 지난 23일 도쿄대에서 열린 '글로벌멘탈헬스세미나'에서 한국형 자유학년제 교육모델을 통해 청소년 정신건강 우수사례로 초청 강연을 한 바 있다.
한편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입학설명회에는 이옥기 순천시의원을 비롯해 100여 명이 스스로 선택한 것을 포기하지 않고 해내는 학생들에게 큰 박수로 격려했다.

▲ 15일 순천에서 열린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입학설명회 & 꿈·진로 탐색 콘서트’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김나옥 교장의 학교 소개를 경청하고 있다.

김광진 국회의원이 축전으로 축하를 했고, 조충훈 순천시장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자기주도적 생활과 체험적 인성교육으로 훌륭한 인성영재로 성장하여 대한민국의 리더, 더 나아가 글로벌 리더가 되어 세계의 일꾼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어줄 든든한 대한민국 인성교육의 모델이 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격려했다.
입학설명회에 앞서 학생들은 그동안 배운 국학기공과 ‘아가씨와 건달들’ 댄스로 분위기를 흥겹게 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자료를 찾거나 상담을 하는 등 인성명문 고교 완전자유학기제 대안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관심을 보였다. 인터넷 기사를 보고 경남에서 온 가족도 있었는데 학생들의 발표와 학교 소개 특강을 듣고 "오길 잘했다"라며 기뻐했다.

벤자민학교는 5無(▲학교 ▲시험 ▲과목 ▲교과지도 선생님 ▲성적표)를 시행하는 고교 최초의 한국형 자유학년제 학교이다. 학생들은 1년간 학교 밖 세상을 배움터로 삼아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는 한편, 세상에 도움을 주는 자신만의 벤자민프로젝트, 진로체험, 홍익가치를 실천하는 봉사, 사회참여 활동을 통해 인성영재로 성장한다. 뇌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교육한다. 지난해 1기 27명에서 올해 2기는 479명이 입학해 큰 주목을 받았다. 18개 지역 학습관이 있으며, 약 1,000명의 다양한 영역의 전문 멘토가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멘토링, 직업현장 체험 및 꿈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benjaminschoo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