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부산 해운대학습관 학생들이 부산학습관 박선후 운영위원장, 김지은 교감과 함께 행사 캐치프레이즈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항상 ‘못 한다’ ‘안 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어요. 저 스스로에게도 그렇고 주변 친구들에게도요. 그런데 이젠 아니에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다니면서 바른 인성이 뭔지, 예의와 봉사가 뭔지 벤자민친구들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배웠거든요.

이제 저는 긍정적으로 바뀌었어요. 뭔가 제 인생에서 한 단계 한 단계 스테이지를 올라서는 것 같아 정말 기뻐요. 제가 성장했다는 것을 느끼고 있거든요."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박동찬 군은 지난 8개월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시험과 성적표, 교과서가 없는 대신, 꿈과 인성, 행복이 있는 벤자민학교에서 아이들은 이렇게나 훌쩍 성장해있었다.

▲ 흐뭇한 표정으로 벤자민학생들의 성장스토리를 듣고 있는 학부모와 학생들 [사진=김이건 학생기자]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벤자민학교 부산 해운대학습관의 ‘인성영재페스티벌’이 28일 오후 7시 부산디자인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해운대학습관 10명의 인성영재의 성장 스토리를 듣기 위해 학부모님과 친구, 예비 인성영재 등 100여 명이 현장을 찾아 뜨거운 분위기 속에 행사가 진행되었다.

학생들이 직접 정한 페스티벌의 캐치프레이즈는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다!”. 이 한 문장에 걸맞게 학생들은 교실 밖 세상을 무대로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벤자민학교의 필수 커리큘럼인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의 하나로 미국을 다녀온 최혜인 양은 “미국에서 한국 알리기 프로젝트를 위해 미국인들에게 한글 홍보를 했다. 처음에는 잘하려는 마음이 앞서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점점 나의 진심이 전달되면서 언어나 국적이 달라도 모두가 통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미국을 다녀온 최혜인 양이 한글 알리기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이건 학생기자]

‘꿈의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성장스토리를 발표한 박현제 군은 “벤자민학교에 오기 전에 나는 누군가 ‘뭘 좋아하느냐’고 물으면 대답을 못 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내가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벤자민학교를 통해 많은 멘토님을 만나고 활동을 하면서 나의 가능성을,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며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9월 부산 을숙도에서 시작해 인천 아라빛섬까지 633km 국토대장정을 함께한 곽민수 군과 이도윤 군은 길 위에서 리더십과 협동심, 책임감을 배워왔다고 전했다. 민수 군은 “혼자였다면 포기했을 633km를 함께였기 때문에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도윤 군은 “내가 뱉은 말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었다. 끝없이 펼쳐진 길 위에서 내 18년 인생을 되돌아보며 스스로를 넘어선 것 같다”고 말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부산 해운대학습관 학생들이 기획하고 연출한 페스티벌에 1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석했다. [사진=김이건 학생기자]

벤자민학교 부산학습관에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 11월 2일에는 부산 사직학습관 축제가 이어진다. 벤자민학교 부산학습관 전체가 함께 모이는 페스티벌은 11월 15일(일) 오후 1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자기주도적 생활과 체험적 인성교육으로 글로벌 인성영재를 양성하는 1년 과정의 대안 고등학교이다. 뇌활용법을 특화한 뇌교육 프로그램을 토대로 외국어, 운동, 예술, 프로젝트 등 자기계발과 함께 인성영재로서의 기본 역량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활동과 진로탐색,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16개 지역학습관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교수, 변호사, 기업인, 예술가 등 1,000여 명의 전문가 멘토가 학생들에게 다양한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학교 홈페이지(http://www.benjaminschoo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