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부산 사직학습관 정용화 군 [사진=김이건 학생기자]

“예전의 저는 항상 한계를 정해놓고 ‘보통만 하자’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랬던 제가 벤자민학교에 와서 두려움을 떨쳐내기 위해 600km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제가 얼마나 특별한 사람인지, 제 안에 얼마나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큰 꿈을 향해 계속해서 도전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를 통해 변화한 자신의 이야기를 발표한 정용화 군은 눈물을 훔쳤다. 한계를 넘어 자신감을 찾은 용화의 발표에 객석도 하나 되어 감동과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벤자민학교 부산 사직학습관 15명의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벤자민인성영재페스티벌이 지난 2일 저녁 부산 양정청소년수련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학부모와 친구, 예비 인성영재 등 200여 명이 함께한 이 날 페스티벌에서 15명의 인성영재들은 자신의 변화와 꿈을 멋지게 발표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부산 사직학습관 학생들이 2일 인성영재페스티벌에서 현장을 찾은 학부모와 관객들을 향해 감사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김이건 학생기자]

‘A dream year project’에 걸맞게 학생들은 스스로 선택하고 어려움을 이겨내며 끝까지 해내며 얻은 자신만의 스토리를 풀어냈다. 김예빈 양은 벤자민학교 커리큘럼인 제주도 지구시민캠프를 통해 “어르신들을 뵙고 안마해드리는 ‘러브핸즈’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르신께 사랑받는 법, 사랑 드리는 법을 알게 되었다”며 “그리고 그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를 도와드리는 비전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3박 4일동안 인천에서 부산까지 4대강을 따라 자전거종주를 한 남상학 군은 “50~60도 경사가 7km나 이어진 이화령을 자전거로 오르면서 당장 포기하고 내리막길로 내려가고 싶을 만큼 한계에 부딪혀 힘들었다”면서도 “아무리 힘든 것이라도 끝이 있기 마련이지 않나. 이화령을 넘어서면서 내가 포기만 하지 않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부산 사직학습관 남상학 군 [사진=김이건 학생기자]

페스티벌 중간중간 공연도 이어졌다. 사직학습관 학생들이 모두 하나 되어 준비한 춤 공연과 함께, 박보정 군과 박수현 군은 노래를, 남상학 군은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사직학습관 학생들의 올 한 해 벤자민 활동사진을 모아 만든 영상을 통해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지만 그냥 즐기는 거야”라는 문구를 통해 인성영재의 자신감과 포부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10월 16일부터 부산지역 내 3개 학습관의 페스티벌을 진행해온 벤자민학교 부산학습관은 오는 11월 15일 전체 페스티벌 및 벤자민학교 설명회를 개최한다. 15일 행사는 오후 1시부터 부산디자인센터에서 진행된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자기주도적 생활과 체험적 인성교육으로 글로벌 인성영재를 양성하는 1년 과정의 대안 고등학교이다. 뇌활용법을 특화한 뇌교육 프로그램을 토대로 외국어, 운동, 예술, 프로젝트 등 자기계발과 함께 인성영재로서의 기본 역량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활동과 진로탐색,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16개 지역학습관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교수, 변호사, 기업인, 예술가 등 1,000여 명의 전문가 멘토가 학생들에게 다양한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학교 홈페이지(http://www.benjaminschoo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