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저녁으로 날이 제법 시원하다. 처서가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나들이 계절을 앞두고 복잡한 도심을 떠나 이색적인 볼거리와 맛깔 나는 향토음식을 즐길 수 있는 지역 축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 최초로 대나무를 주제로 한 국제 박람회인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가 '대숲에서 찾는 녹색 미래'를 주제로 담양 죽녹원과 전남도립대 일원에서 오는 9월 17일부터 45일간 열린다.

 

지난해 150만 명이 다녀간 담양의 명소 죽녹원은 박람회 기간 '지붕 없는 주제관'으로 재탄생한다. 관락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동선별 테라피로드를 비롯해 다양한 미디어아트가 곳곳에 설치된다. 한옥쉼터와 성인산 정상, 죽녹원 내 8길 곳곳에 대나무 숲의 청량한 바람을 느껴볼 수 있는 풍욕 체험 등 다채로운 생태 힐링체험 프로그램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대나무박람회의 킬러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주제영상 '뱀부 쇼(Bamboo Show)'는 기존 타 박람회의 주제영상과는 달리 공연이 합쳐진 이색적인 콘텐츠로써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체험프로그램은 체험교육구역 내 '대나무 체험학교'를 소주제로 정하여 음식교실, 과학교실, 공예교실, 힐링교실, 환경교실 등을 운영한다.

이번 박람회는 박람회장 주변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출입제한을 없앤 '원티켓 프리패스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관람객들은 행사 기간 중 박람회 입장권으로 담양군에서 운영하는 모든 관광지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