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다는 고혈압은 대한민국 대표 질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는 바로 합병증에 있다. 이 때문에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실제 혈압이 올라가면 뇌, 심장, 신장 등 여러 주요 신체장기가 손상을 받아 수명이 단축된다. 고혈압을 조절하지 않은 환자는 정상인보다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4~5배 높다는 조사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더욱이 고혈압에 대한 사회적 경고가 높아지는 이유는 매우 흔한 질환인데도 환자의 50%가 자신이 고혈압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이 고혈압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도 그중 절반만이 치료를 받는다고 한다. 이는 혈압이 높아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인데, 이렇게 방치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뇌졸중 등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크다. 따라서 이런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에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의 원인은 다량의 염분섭취, 비만, 과음과 흡연, 신장기능 감소, 갱년기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다. 그래서 식습관부터 금연, 금주습관 등 생활 전반에 걸쳐 관리가 필요하지만 가장 큰 원인이 되는 복부비만과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체중이 증가하면 심장은 혈액을 더 멀리, 더 많이 공급해야 하므로 혈액을 더 강한 힘으로 밀어내게 되어 혈압이 올라가게 된다. 통계에 의하면 비만인 경우 고혈압 발병률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트레스를 받아 긴장하게 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혈압이 올라가게 되며 과도한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혈압이 올라간 상태로 고정되어 결국 고혈압이 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건강한 부모를 위한 성인병 예방법’으로 복부비만과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단월드 호흡 명상법을 제안한다.
 

스트레스 조절력을 키우고, 복부비만을 잡아주는 ‘복식호흡’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의과대학 나지아 라자칸 박사는 스트레스는 과체중이나 비만은 심장질환을 촉발하는 한 원인이 되며, 명상훈련은 공복혈당을 낮춰 체중이나 인슐린 저항성의 변화 없이도 삶의 질을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즉 마음을 치유하는 명상훈련만으로도 공복혈당을 조절해 과체중이나 비만을 바로잡아줄 수 있다.

복식호흡은 아랫배 복부에 의식을 두어 아랫배 움직임과 호흡을 일치하는 ‘명상법’의 하나로 호흡만으로 복압력이 증가하고 복부의 온도가 상승시켜 준다. 또 복식호흡을 통해 이때 체내의 산소 이동률이 높아져서 신진대사와 지방 대사를 높여주면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한편 머리의 열이 내려가고 뇌파가 안정되면서 스트레스 상황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을 키워준다.

① 자리에 누워서 배를 내밀 때 아랫배에 압력을 약간 느낄 정도로 밀고 당길 때는 배가 등에 닿는다는 기분으로 당겨준다.
② 보통은 한 번 배를 밀고 당길 때 2~3초로 하며 호흡에 상관없이 하는데 여기에 호흡을 추가시켜 배를 내밀 때 숨을 들이마시고 당길 때 내쉬면 복식호흡이 된다. 처음 50회 정도부터 시작해서 횟수를 점점 늘려 간다.
 

전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초간단 고혈압 관리법 ‘발끝치기’
스트레스와 화병으로 화가 지속적으로 쌓이고 인체의 불균형상태가 나타난 결과 피가 더러워지고 혼탁해지면서 어혈과 담음이 생성, 혈액순환 수분대사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고혈압 등 성인병이 발병하게 된다. 발끝치기는 발끝을 부딪쳐주는 간단한 동작만으로 전신 기혈순환을 도와주고 다리 쪽 정맥을 인위적으로 움직여 주기 때문에 심장에 도움이 된다.

▲ 복식호흡(왼쪽), 발끝치기(오른쪽)

단월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건강한 가정만들기-힐링패밀리’ 운동의 일환으로 무료 기점검 및 건강한 부모를 위한 체험교실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단월드 센터(1577-1785)나 단월드 홈페이지(www.dahnworld.com)을 참조하면 된다.